여객선 잦은 결항…섬 주민 불편 가중

입력 2014.06.20 (07:42) 수정 2014.06.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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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안개 끼는 날이 잦아지면서 연안 여객선 결항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육지에 나온 섬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수산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여객선 터미널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매표가 시작되자마자 승선권은 금세 동이 났습니다.

짙은 안개로 끊겼던 백령도행 뱃길이 나흘 만에 다시 열렸기 때문입니다.

인천에 나왔다 발이 묶인 섬 주민들은 예정에 없던 여관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직(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 "인천에서 묵게 되면 여관비, 교통비, 그것 나가는 것 말로 할 것도 없고 많이 나가고.."

세월호 참사 후 한 사람 당 15킬로그램인 수하물 한도 약관이 준수되는 등 안전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산물 운송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정설(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 "수산물 같은 게 많으니까 그런 생물같은 걸 보내려면 화물로 보내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상하게 되고 이런 문제가 많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안개로 인해 결항된 여객선은 32개 항로, 48척으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습니다.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은 올해 안개가 끼는 날이 예년에 비해 늘었으며 시정 거리 1킬로미터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현(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 :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조금 더 저희들도 심도 있고 강력하게 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유일한 교통 수단인 여객선 결항이 잦아지면서 서해 5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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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잦은 결항…섬 주민 불편 가중
    • 입력 2014-06-20 07:45:19
    • 수정2014-06-20 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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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개 끼는 날이 잦아지면서 연안 여객선 결항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육지에 나온 섬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수산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여객선 터미널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매표가 시작되자마자 승선권은 금세 동이 났습니다.

짙은 안개로 끊겼던 백령도행 뱃길이 나흘 만에 다시 열렸기 때문입니다.

인천에 나왔다 발이 묶인 섬 주민들은 예정에 없던 여관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직(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 "인천에서 묵게 되면 여관비, 교통비, 그것 나가는 것 말로 할 것도 없고 많이 나가고.."

세월호 참사 후 한 사람 당 15킬로그램인 수하물 한도 약관이 준수되는 등 안전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산물 운송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정설(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 "수산물 같은 게 많으니까 그런 생물같은 걸 보내려면 화물로 보내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상하게 되고 이런 문제가 많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안개로 인해 결항된 여객선은 32개 항로, 48척으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습니다.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은 올해 안개가 끼는 날이 예년에 비해 늘었으며 시정 거리 1킬로미터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현(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 :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조금 더 저희들도 심도 있고 강력하게 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유일한 교통 수단인 여객선 결항이 잦아지면서 서해 5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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