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공공 기관장·감사 42%가 ‘관피아’

입력 2014.06.20 (12:18) 수정 2014.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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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를 조사해보니, 열 명 가운데 네 명 이상이 관료 출신으로 드러났습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내세워 공공기관에 많이 진출했지만, 경영 성적표는 신통치 않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304개.

기관장과 감사만 598명에 이릅니다.

이들의 전직을 따져보니, 관료 출신이 251명으로 4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당 공공기관을 감독하는 부처 출신인 경우가 115명이나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가 20개 자리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의 폐해를 드러낸 해수부 출신은 9명이었습니다.

전문성과 경험을 내세워 공공기관에 많이 진출했지만, 관료 출신 경영진의 성적표는 부진합니다.

올해 경영 평가 대상 117개 공공 기관 가운데 보통 수준인 C등급 이하는 65%, 그런데, 이 가운데 기관장과 감사 모두 관료 출신인 22곳만 들여다보니, C등급 이하가 68%로 소폭이나마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관료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공공 기관들의 기관장과 이사진을 차지했지만 경영 평가 결과로 그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관피아의 폐해와 함께 경영능력 부실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 제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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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부 공공 기관장·감사 42%가 ‘관피아’
    • 입력 2014-06-20 12:22:09
    • 수정2014-06-20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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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를 조사해보니, 열 명 가운데 네 명 이상이 관료 출신으로 드러났습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내세워 공공기관에 많이 진출했지만, 경영 성적표는 신통치 않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304개.

기관장과 감사만 598명에 이릅니다.

이들의 전직을 따져보니, 관료 출신이 251명으로 4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당 공공기관을 감독하는 부처 출신인 경우가 115명이나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가 20개 자리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의 폐해를 드러낸 해수부 출신은 9명이었습니다.

전문성과 경험을 내세워 공공기관에 많이 진출했지만, 관료 출신 경영진의 성적표는 부진합니다.

올해 경영 평가 대상 117개 공공 기관 가운데 보통 수준인 C등급 이하는 65%, 그런데, 이 가운데 기관장과 감사 모두 관료 출신인 22곳만 들여다보니, C등급 이하가 68%로 소폭이나마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관료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공공 기관들의 기관장과 이사진을 차지했지만 경영 평가 결과로 그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관피아의 폐해와 함께 경영능력 부실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 제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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