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출산지원 호소 도의원에 “너나 결혼해라”

입력 2014.06.20 (12:29) 수정 2014.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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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도의회에서 출산 지원책을 호소하는 여성의원을 향해 일부 동료의원이 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라며 야유를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인격 모독을 한 의원을 찾아내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도쿄도의회.

35살의 미혼 여성인 시오무라 의원이 출산 지원책에 대해 질의를 시작하자,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옵니다.

'본인이나 빨리 결혼해라, 아이는 안 낳을 거냐'는 등의 야유입니다.

<녹취> 시오무라(도쿄도의원) : "돌봐줄 사람이 없는 임산부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시오무라 의원은 비난을 받은 뒤에도 질의를 이어갔지만, 자리로 돌아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에는 야유를 퍼부은 의원을 색출하라는 등의 댓글이 만건 이상 달리는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언론들은 야유를 한 남성 의원이 여당인 자민당 소속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의원 몇 명도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시오무라(도쿄도의원) : "인격을 부정하는 그같은 야유는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인 시오무라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모델,탤런트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도쿄 도의회는 야유를 한 의원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의회차원에서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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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출산지원 호소 도의원에 “너나 결혼해라”
    • 입력 2014-06-20 12:33:00
    • 수정2014-06-20 1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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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도의회에서 출산 지원책을 호소하는 여성의원을 향해 일부 동료의원이 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라며 야유를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인격 모독을 한 의원을 찾아내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도쿄도의회.

35살의 미혼 여성인 시오무라 의원이 출산 지원책에 대해 질의를 시작하자,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옵니다.

'본인이나 빨리 결혼해라, 아이는 안 낳을 거냐'는 등의 야유입니다.

<녹취> 시오무라(도쿄도의원) : "돌봐줄 사람이 없는 임산부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시오무라 의원은 비난을 받은 뒤에도 질의를 이어갔지만, 자리로 돌아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에는 야유를 퍼부은 의원을 색출하라는 등의 댓글이 만건 이상 달리는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언론들은 야유를 한 남성 의원이 여당인 자민당 소속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의원 몇 명도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시오무라(도쿄도의원) : "인격을 부정하는 그같은 야유는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인 시오무라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모델,탤런트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도쿄 도의회는 야유를 한 의원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의회차원에서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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