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스페인 탈락에 충격’ 이례적 논평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대해 북한 관영 매체가 이례적으로 충격적이라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스페인팀의 축구경기 결과가 주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페인팀의 경기 결과가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축구연맹 유명욱 책임부원은 중앙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팀이 개척한 '티키타카' 축구 방식이 몇 년 못 가서 생활력을 상실했다면서, 이는 축구 기술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갱신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자국팀이 출전하지도 않은 국제경기 결과에 대해 논평하고 전문가의 반응을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북한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연일 TV를 통해 주요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기념우표도 발행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