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투런 역전포 작렬 ‘파죽의 6연승’

입력 2014.06.20 (21:59) 수정 2014.06.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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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38)이 또 한 번 포효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힘이었다. 이승엽은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이민호의 시속 139㎞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을 넘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이번 주 열린 4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홈런 수를 15개로 늘렸다.

경기 초반에는 2위 NC의 도전이 거셌다.

NC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나성범의 17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에는 김태군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3회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격하고, 4회 박한이의 중전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NC쪽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이승엽이 반전을 이끌었다.

2회 1루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속도를 낼 필요도 없었다. 이승엽은 7회 비거리 125m의 대형 아치로 5-3 역전을 이끌었다.

이승엽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쳤고, 2사 3루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월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만 5점을 빼앗긴 NC는 추격의지를 잃었다.

6회에 등판한 삼성 신인투수 이수민은 3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2위 NC와 격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팀 홈런 1위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4-3으로 승리했다.

김민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초구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초 1사 1·3루에서 SK 김강민이 역전 좌월 3점포를 터뜨리자, 서건창이 7회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9회초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계현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박재상이 홈에서 태그아웃되고, 김강민과 조동화가 모두 2루 땅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7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원 부문 선두(17세이브)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외국인 선발 데니스 홀튼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7-1 승리를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201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출신 홀튼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선동열 감독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이날 팀 타율 1위의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5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KIA는 5회 1사 후 안치홍이 상대 2루수 고영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다원의 우중간 2루타로 3루를 밟고 김민우의 땅볼로 홈에 도달해 선취점을 얻었다.

6회 1사 후에는 김주찬·이대형·이범호·나지완이 4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더 뽑고 2사 1·3루에서 나온 김다원의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던 롯데 자이언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5월 13일 롯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던 두산은 38일 만에 4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KIA는 SK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한편,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인 23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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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투런 역전포 작렬 ‘파죽의 6연승’
    • 입력 2014-06-20 21:59:03
    • 수정2014-06-20 22:54:20
    연합뉴스
'라이언킹' 이승엽(38)이 또 한 번 포효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힘이었다. 이승엽은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이민호의 시속 139㎞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을 넘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이번 주 열린 4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홈런 수를 15개로 늘렸다.

경기 초반에는 2위 NC의 도전이 거셌다.

NC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나성범의 17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에는 김태군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3회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격하고, 4회 박한이의 중전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NC쪽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이승엽이 반전을 이끌었다.

2회 1루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속도를 낼 필요도 없었다. 이승엽은 7회 비거리 125m의 대형 아치로 5-3 역전을 이끌었다.

이승엽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쳤고, 2사 3루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월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만 5점을 빼앗긴 NC는 추격의지를 잃었다.

6회에 등판한 삼성 신인투수 이수민은 3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2위 NC와 격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팀 홈런 1위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4-3으로 승리했다.

김민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초구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초 1사 1·3루에서 SK 김강민이 역전 좌월 3점포를 터뜨리자, 서건창이 7회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9회초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계현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박재상이 홈에서 태그아웃되고, 김강민과 조동화가 모두 2루 땅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7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원 부문 선두(17세이브)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외국인 선발 데니스 홀튼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7-1 승리를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201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출신 홀튼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선동열 감독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이날 팀 타율 1위의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5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KIA는 5회 1사 후 안치홍이 상대 2루수 고영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다원의 우중간 2루타로 3루를 밟고 김민우의 땅볼로 홈에 도달해 선취점을 얻었다.

6회 1사 후에는 김주찬·이대형·이범호·나지완이 4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더 뽑고 2사 1·3루에서 나온 김다원의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던 롯데 자이언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5월 13일 롯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던 두산은 38일 만에 4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KIA는 SK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한편,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인 23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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