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로잡는 골 세리머니

입력 2014.06.21 (06:44) 수정 2014.06.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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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보는 또 다른 재미.

바로 골을 넣은 직후 선보이는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인데요.

단순히 기쁨을 만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성과 정체성까지 엿볼 수 있는 세리머니가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잇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끈한 골 장면만큼이나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골 세리머니.

캥거루처럼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춤 실력을 뽐냅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인 이근호에게선 육군 병장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꿀맛 같은 골 맛은 동료와 함께 나누는 게 제격.

콜롬비아 선수들은 한데 모여 남미의 열정을 보여줍니다.

예비 아빠인 코스타리카의 캠벨, 얼마 전 딸을 얻은 브라질의 오스카는 골 세리머니에 사랑을 담았습니다.

94년 월드컵 당시 베베토의 요람 세리머니를 떠오르게 해 오스카는 제 2의 베베토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천편일률적이던 골 세리머니에 변화의 바람이 분 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입니다.

카메룬 선수들이 아프리카 특유의 춤을 선보인 이후,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지역이나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명장면들이 넘쳐났습니다.

동계올림픽 편파판정을 꼬집은 우리 대표팀의 세리머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파의 규정 강화로 이번 대회부터는 속옷 세리머니가 전면 금지됐지만, 골만큼이나 풍성한 골 세리머니가 월드컵을 더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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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 사로잡는 골 세리머니
    • 입력 2014-06-21 06:46:26
    • 수정2014-06-21 07: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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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보는 또 다른 재미.

바로 골을 넣은 직후 선보이는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인데요.

단순히 기쁨을 만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성과 정체성까지 엿볼 수 있는 세리머니가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잇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끈한 골 장면만큼이나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골 세리머니.

캥거루처럼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춤 실력을 뽐냅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인 이근호에게선 육군 병장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꿀맛 같은 골 맛은 동료와 함께 나누는 게 제격.

콜롬비아 선수들은 한데 모여 남미의 열정을 보여줍니다.

예비 아빠인 코스타리카의 캠벨, 얼마 전 딸을 얻은 브라질의 오스카는 골 세리머니에 사랑을 담았습니다.

94년 월드컵 당시 베베토의 요람 세리머니를 떠오르게 해 오스카는 제 2의 베베토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천편일률적이던 골 세리머니에 변화의 바람이 분 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입니다.

카메룬 선수들이 아프리카 특유의 춤을 선보인 이후,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지역이나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명장면들이 넘쳐났습니다.

동계올림픽 편파판정을 꼬집은 우리 대표팀의 세리머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파의 규정 강화로 이번 대회부터는 속옷 세리머니가 전면 금지됐지만, 골만큼이나 풍성한 골 세리머니가 월드컵을 더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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