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근로자 대기업 임원 ‘파격 승진’

입력 2014.06.21 (07:21) 수정 2014.06.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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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 현장 근로자가 대기업 임원이 되는 파격 승진을 했습니다.

기술 인력을 우대하는 기업 문화가 뿌리를 내려 임금뿐 아니라 승진 제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기업 기술연수생으로 입사했던 55살 이상원 씨.

금속 가공 근로자로 35년 동안 발전플랜트 생산에 한 우물을 팠습니다.

이 씨는 이번에 직장인의 꽃인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이상원(두산중공업 터빈2공장) : "정말 한 우물만 파면, 자기계발을 하고 이러면 제 위치까지 누구나 올라올 수 있다라고 봅니다."

이 씨는 91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발전기 터빈 회전날개 국산화에 참여해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씨의 팀은 증기와 가스터빈 회전날개 50여 종을 국산화해 2천7백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습니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품질명장에 선정됐고 대통령상 세 번, 동탑산업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원(두산중공업 터빈2공장) : "강의나 교육을 가면 항상 제 교육제목은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걸을 것이다'(입니다.)"

뒤늦었지만 임금은 물론 임원 승진에서도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문화가 점차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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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직 근로자 대기업 임원 ‘파격 승진’
    • 입력 2014-06-21 07:23:41
    • 수정2014-06-21 08: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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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 현장 근로자가 대기업 임원이 되는 파격 승진을 했습니다.

기술 인력을 우대하는 기업 문화가 뿌리를 내려 임금뿐 아니라 승진 제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기업 기술연수생으로 입사했던 55살 이상원 씨.

금속 가공 근로자로 35년 동안 발전플랜트 생산에 한 우물을 팠습니다.

이 씨는 이번에 직장인의 꽃인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이상원(두산중공업 터빈2공장) : "정말 한 우물만 파면, 자기계발을 하고 이러면 제 위치까지 누구나 올라올 수 있다라고 봅니다."

이 씨는 91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발전기 터빈 회전날개 국산화에 참여해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씨의 팀은 증기와 가스터빈 회전날개 50여 종을 국산화해 2천7백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습니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품질명장에 선정됐고 대통령상 세 번, 동탑산업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원(두산중공업 터빈2공장) : "강의나 교육을 가면 항상 제 교육제목은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걸을 것이다'(입니다.)"

뒤늦었지만 임금은 물론 임원 승진에서도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문화가 점차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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