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주경기장 ‘부실’…“설계 도면에 오류 많아”

입력 2014.06.21 (07:39) 수정 2014.06.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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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완공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벌써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설계 도면에 오류가 많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천억 원 가까운 공사비가 들어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입니다.

경기장 관람석 아랫부분에 큰 틈이 보입니다.

자칫 발이 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주차장 외벽은 벌써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외벽에선 물이 샌 흔적도 발견됩니다.

시공사는 인천시가 넘겨 준 설계도면에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합니다.

주경기장은 인천시가 설계까지 담당하고 공사는 시공사가 맡는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녹취>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넘어갈 수 없고 법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도면 미스도 많고 그래서...받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받을 수 없는 것도 있고 그렇죠."

시공사는 일부 오류를 바로잡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공사비가 300억 원 이상이 더 들어갔다며, 인천시에 추가 공사비를 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녹취> 인천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동안에 공사비 든 거 얘기하는 게 있는데. 현대 측이랑 우리가 입장이 다르니까...170억인가 그 정도 얘기하는 걸로 아는데..."

바닥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소송 결과에 따라 인천시는 부실한 경기장을 위해 또 수백억 원을 쓰게 생겼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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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천억 주경기장 ‘부실’…“설계 도면에 오류 많아”
    • 입력 2014-06-21 07:41:23
    • 수정2014-06-21 08: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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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완공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벌써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설계 도면에 오류가 많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천억 원 가까운 공사비가 들어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입니다.

경기장 관람석 아랫부분에 큰 틈이 보입니다.

자칫 발이 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주차장 외벽은 벌써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외벽에선 물이 샌 흔적도 발견됩니다.

시공사는 인천시가 넘겨 준 설계도면에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합니다.

주경기장은 인천시가 설계까지 담당하고 공사는 시공사가 맡는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녹취>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넘어갈 수 없고 법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도면 미스도 많고 그래서...받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받을 수 없는 것도 있고 그렇죠."

시공사는 일부 오류를 바로잡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공사비가 300억 원 이상이 더 들어갔다며, 인천시에 추가 공사비를 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녹취> 인천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동안에 공사비 든 거 얘기하는 게 있는데. 현대 측이랑 우리가 입장이 다르니까...170억인가 그 정도 얘기하는 걸로 아는데..."

바닥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소송 결과에 따라 인천시는 부실한 경기장을 위해 또 수백억 원을 쓰게 생겼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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