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마피아 본거지 방문…“마피아 파문”

입력 2014.06.23 (07:22) 수정 2014.06.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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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적인 마피아 범죄조직의 본거지를 방문해 마피아 단원들을 파문했습니다.

교황은 마피아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교회도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 범죄조직 '은드란게타'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서 마피아 단원들을 파문했습니다.

교황은 수만명의 신도 앞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마피아는 악을 숭배하며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피아 단원들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또 이런 악과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며 교회도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1993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칠리아 마피아를 비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의 비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마피아인 은드란게타는 지난해 마약거래 등 불법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의 3.5%인 약 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지난 1월 마피아에 목숨을 잃은 3살짜리 어린이의 유가족을 만나 어린이가 범죄집단에 희생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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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마피아 본거지 방문…“마피아 파문”
    • 입력 2014-06-23 07:25:55
    • 수정2014-06-23 0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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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적인 마피아 범죄조직의 본거지를 방문해 마피아 단원들을 파문했습니다.

교황은 마피아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교회도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 범죄조직 '은드란게타'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서 마피아 단원들을 파문했습니다.

교황은 수만명의 신도 앞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마피아는 악을 숭배하며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피아 단원들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또 이런 악과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며 교회도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1993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칠리아 마피아를 비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의 비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마피아인 은드란게타는 지난해 마약거래 등 불법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의 3.5%인 약 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지난 1월 마피아에 목숨을 잃은 3살짜리 어린이의 유가족을 만나 어린이가 범죄집단에 희생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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