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 탈영병 총기로 자살 시도 끝에 체포

입력 2014.06.24 (06:02) 수정 2014.06.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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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했던 임 모 병장이 어제 오후 자살시도 끝에 군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부모가 나서 3시간 넘게 투항을 권유했지만, 임 병장은 이미 엄청난 일을 저질러 사형을 당하게 된다며 끝내 거부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사흘째인 어제 군 수색팀이 임 병장과 다시 마주친 건 아침 8시 20분쯤,

군부대에서 7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고성의 한 야산입니다.

수색팀은 임병장의 극단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곧바로 체포작전에 들어가는 대신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이후 임 병장이 아버지와 통화를 요청하자, 휴대전화를 던져줄 만큼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까지 현장에 도착해 자수할 것을 설득했지만 임 병장은 엄청난 일을 저질러, 돌아가면 사형을 당하게 된다며 나갈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인터뷰> 노재천(대령/육군 8군단 정훈공보참모) : "사고자의 심리상태와 작전기간을 고려해서 음식물, 전투식량, 식수 등을 공급하면서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임병장은 오후 2시 55분쯤, 소총으로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쏴 자살을 기도했고, 군 당국은 즉시 임 병장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발생 43시간 만입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과 투항 생포 원칙 때문에 작전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당국은 병원에 후송된 임병장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임병장의 신병을 넘겨받아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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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사고’ 탈영병 총기로 자살 시도 끝에 체포
    • 입력 2014-06-24 06:04:07
    • 수정2014-06-24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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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했던 임 모 병장이 어제 오후 자살시도 끝에 군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부모가 나서 3시간 넘게 투항을 권유했지만, 임 병장은 이미 엄청난 일을 저질러 사형을 당하게 된다며 끝내 거부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사흘째인 어제 군 수색팀이 임 병장과 다시 마주친 건 아침 8시 20분쯤,

군부대에서 7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고성의 한 야산입니다.

수색팀은 임병장의 극단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곧바로 체포작전에 들어가는 대신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이후 임 병장이 아버지와 통화를 요청하자, 휴대전화를 던져줄 만큼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까지 현장에 도착해 자수할 것을 설득했지만 임 병장은 엄청난 일을 저질러, 돌아가면 사형을 당하게 된다며 나갈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인터뷰> 노재천(대령/육군 8군단 정훈공보참모) : "사고자의 심리상태와 작전기간을 고려해서 음식물, 전투식량, 식수 등을 공급하면서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임병장은 오후 2시 55분쯤, 소총으로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쏴 자살을 기도했고, 군 당국은 즉시 임 병장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발생 43시간 만입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과 투항 생포 원칙 때문에 작전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당국은 병원에 후송된 임병장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임병장의 신병을 넘겨받아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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