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만 골라 상습 절도…방범 주의

입력 2014.06.24 (06:17) 수정 2014.06.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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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원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방범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전원주택만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한 달 동안 14곳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 2명이 전원주택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담장을 넘어 들어가더니, 15분 만에 다시 나옵니다.

이들이 다녀간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천 5백만 원 어치가 사라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6살 지 모 씨 등 2명은 도심 외곽의 전원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 동안 대전과 충남 공주 등의 전원주택 14곳에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1억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런 외딴 곳에 있는 집들도 무인경비시스템조차 없을 정도로 방범이 허술해서 피의자들은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손쉽게 집을 털었습니다.

범행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훔친 차에 가짜 번호판을 달고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CCTV가 설치돼 있으면 본체까지 통째로 들고 갔습니다.

<인터뷰> 한우석(공주경찰서 강력팀장) : "얼굴이나 이런 게 찍혔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장된 본체를 아예 들고 가는 거죠.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경찰은 인적이 뜸하고 방범시설이 허술한 전원주택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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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주택만 골라 상습 절도…방범 주의
    • 입력 2014-06-24 06:19:33
    • 수정2014-06-24 0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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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원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방범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전원주택만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한 달 동안 14곳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 2명이 전원주택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담장을 넘어 들어가더니, 15분 만에 다시 나옵니다.

이들이 다녀간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천 5백만 원 어치가 사라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6살 지 모 씨 등 2명은 도심 외곽의 전원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 동안 대전과 충남 공주 등의 전원주택 14곳에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1억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런 외딴 곳에 있는 집들도 무인경비시스템조차 없을 정도로 방범이 허술해서 피의자들은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손쉽게 집을 털었습니다.

범행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훔친 차에 가짜 번호판을 달고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CCTV가 설치돼 있으면 본체까지 통째로 들고 갔습니다.

<인터뷰> 한우석(공주경찰서 강력팀장) : "얼굴이나 이런 게 찍혔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장된 본체를 아예 들고 가는 거죠.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경찰은 인적이 뜸하고 방범시설이 허술한 전원주택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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