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상자’ CCTV 하드디스크 발견

입력 2014.06.24 (06:31) 수정 2014.06.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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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 안에는 60개가 넘는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요,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이 CCTV 영상이 저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저장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복원이 된다면 사고 당시 정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홍보 영상에 나온 내부 모습입니다.

3층 매점 천장에 동그란 형태의 CCTV가 보입니다.

이처럼 세월호 구석구석에는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밤 선체 수색 과정에서 이 CCTV 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저장 장치와 노트북을 발견해 목포해경으로 옮겼습니다.

발견 지점은 선체 3층에 있는 중앙 안내 데스크 부근.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를 넘겨받아 영상 복원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영상이 복원된다면 사고 당시 정확한 정황은 물론, 선원들의 탈출 과정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인성(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하드디스크 안은)진공 상태로 자기 디스크가 들어있는 형태여서 잘 꺼내서 세척하고 복구작업을 거치면 데이터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은 원본이 훼손되지 않도록 증거보전신청에 앞서 변호사를 입회시켜 복구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배의철(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휴대전화 (복원과정)에서 문제가 많이 있었고,이 부분이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앞서 희생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촬영된 영상 가운데 일부는 복사본만 있는 등 해경이 영상 자료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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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진실상자’ CCTV 하드디스크 발견
    • 입력 2014-06-24 06:32:37
    • 수정2014-06-24 0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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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 안에는 60개가 넘는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요,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이 CCTV 영상이 저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저장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복원이 된다면 사고 당시 정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홍보 영상에 나온 내부 모습입니다.

3층 매점 천장에 동그란 형태의 CCTV가 보입니다.

이처럼 세월호 구석구석에는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밤 선체 수색 과정에서 이 CCTV 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저장 장치와 노트북을 발견해 목포해경으로 옮겼습니다.

발견 지점은 선체 3층에 있는 중앙 안내 데스크 부근.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를 넘겨받아 영상 복원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영상이 복원된다면 사고 당시 정확한 정황은 물론, 선원들의 탈출 과정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인성(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하드디스크 안은)진공 상태로 자기 디스크가 들어있는 형태여서 잘 꺼내서 세척하고 복구작업을 거치면 데이터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은 원본이 훼손되지 않도록 증거보전신청에 앞서 변호사를 입회시켜 복구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배의철(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휴대전화 (복원과정)에서 문제가 많이 있었고,이 부분이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앞서 희생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촬영된 영상 가운데 일부는 복사본만 있는 등 해경이 영상 자료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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