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더위·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14.06.24 (07:28) 수정 2014.06.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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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옥천의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수백 마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른 더위와 극심한 가뭄 때문인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팔뚝만 한 잉어부터 붕어 등 갖가지 민물고기 수 십마리가 수면 위에 떠있습니다.

배를 드러낸 채 즉어 물가로 밀려온 물고기만 수 백 마리.

죽은 물고기를 쉴 새 없이 건져보지만 이미 부패가 시작돼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의 농업용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어제 오전.

<인터뷰> 신영덕(마을주민) : "이 정도 되는 고기가 하얗게 죽어서 떠다니더라고요. 우리 집 앞은 하얬었어요. 지금은 어디에서 나와서 건졌어요."

옥천군은 최근 무덥고 가물었던 날씨를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0%에 그칠 만큼 가뭄이 이어진 것입니다.

또 더운 날씨로 수온이 올라 조류 등 수중 생물이 늘어 물속에서 필요한 산소량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세국(팀장/충북 옥천군 환경과) : "냄새가 안 나니 독극물은 아닌 것 같고 용존산소량 부족인 듯..."

환경 당국은, 저수지 인근에 축사나 공장 등 오염원이 없고 발견 당시 농약 등 독성 물질로 인한 냄새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물고기의 질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폐사한 물고기를 충북도 내수면연구소에 검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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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더위·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 입력 2014-06-24 07:33:11
    • 수정2014-06-24 0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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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의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수백 마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른 더위와 극심한 가뭄 때문인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른 팔뚝만 한 잉어부터 붕어 등 갖가지 민물고기 수 십마리가 수면 위에 떠있습니다.

배를 드러낸 채 즉어 물가로 밀려온 물고기만 수 백 마리.

죽은 물고기를 쉴 새 없이 건져보지만 이미 부패가 시작돼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의 농업용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어제 오전.

<인터뷰> 신영덕(마을주민) : "이 정도 되는 고기가 하얗게 죽어서 떠다니더라고요. 우리 집 앞은 하얬었어요. 지금은 어디에서 나와서 건졌어요."

옥천군은 최근 무덥고 가물었던 날씨를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0%에 그칠 만큼 가뭄이 이어진 것입니다.

또 더운 날씨로 수온이 올라 조류 등 수중 생물이 늘어 물속에서 필요한 산소량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세국(팀장/충북 옥천군 환경과) : "냄새가 안 나니 독극물은 아닌 것 같고 용존산소량 부족인 듯..."

환경 당국은, 저수지 인근에 축사나 공장 등 오염원이 없고 발견 당시 농약 등 독성 물질로 인한 냄새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물고기의 질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폐사한 물고기를 충북도 내수면연구소에 검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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