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플라스틱 해양 투기로 연간 13조 원 피해” 외

입력 2014.06.25 (00:14) 수정 2014.06.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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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 먹으면 안 될 텐데요.

왜, 이 플라스틱 용기가 바다 새 옆에 떠다니는 걸까요?

우리가 함부로 버려서겠죠.

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가니까요.

결과는 참혹합니다.

죽은 새 몸에서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떠다니던 플라스틱에 몸이 낀 거북이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이 새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의 탓입니다.

유엔환경계획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흘러가 미치는 피해가 우리 돈 13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유엔환경계획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하고,재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라스틱을 함부로 버리면 썩지 않아서 문제죠.

그런데, 돈을 함부로 뿌리면 이 세상을 썩게 해서 문제입니다.

가나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돈과 축구의 어두운 공생 관계를 실토했는데요.

돈으로 축구 승부 조작 가능

뇌물을 사용하면 국제 축구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언론의 함정취재에 걸려든 사람은 가나축구협회를 대표하는 크리스토 포사이드 피파 에이전트입니다.

그는 후원사로 위장해서 접근한 영국 취재진에게 대가를 지불한다면 심판이나 선수를 매수해서 국제경기의 승부조작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 포사이드 (가나 FIFA 에이전트) : "심판은 언제든 경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위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당신도 무엇인가 줘야 합니다."

이들은 심판진과 경기위원 선임권을 주관사가 행사하는 조건으로 한 경기에 1억 7천만 원을 주기로 합의까지 했습니다.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서도 비리가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크리스토 포사이드 (가나 FIFA 에이전트) : "축구에서는 돈이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부패가 얼마나 심한지 보세요. 누가 카타르에 월드컵을 안겨줬는지 보세요."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가나 축구협회의 니얀타키 회장은 승부조작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네, '문제의 발언',은 조직의, 또, 개인의 맨얼굴과 수준을 드러내 주기도 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도쿄도의회인데요.

모욕 발언 의원 공식 사과…논란 여전

35살의 미혼 여성인 시오무라 의원이 출산 지원책에 대해 질의를 시작하자 일부 남성의원들이 야유를 보냅니다.

<녹취> 시오무라 (도쿄도의원) : '상담 상대가 없는 임산부를 위한 충실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노랑)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본인이나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이밖에, 애는 안 낳을 것이냐 등의 성희롱적인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일본 자민당 측이 자체조사를 벌였는데요.

문제의 발언자는 스즈키 의원이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이후, 스즈키 의원은 시오무라 의원에게 이렇게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의석에서 터져나온 발언이 다 내가 한 건 아니라고 주장해 나머지 발언의 당사자가 확인될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은 주워담을 수 없어 물과 같고, 상처를 줄 수 있어 칼과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서구에서는 최근 단, 한 마디로,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yo! 한마디로 소통 앱 인기

바로, '요' 앱입니다.

'요'는 '어이'나, '야'처럼 편하게 친구를 부를 때 쓰는 말이죠.

앱 사용법은 '심플',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친구에게 "너 일어났니?"라고 물어보고 싶다면, YO라고 보내면 됩니다. 답도, YO라고 하는 거죠.

척하면 척, '이심전심' 앱,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죠.

YO의 사용법, 미국 유명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를 보시면, 좀 더 이해가실 겁니다.

보시죠.

네, YO!

갖가지 의미가 있어 풍성한 것처럼 보이는 말입니다.

하지만, 감성과 온기가 증발해버려 말 껍데기 같기도 합니다.

관계도, 말도, 얇아지는 세상, 썼다가 구기고, 썼다가 구기던, 손 편지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국제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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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플라스틱 해양 투기로 연간 13조 원 피해” 외
    • 입력 2014-06-25 00:15:55
    • 수정2014-06-25 0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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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 먹으면 안 될 텐데요.

왜, 이 플라스틱 용기가 바다 새 옆에 떠다니는 걸까요?

우리가 함부로 버려서겠죠.

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가니까요.

결과는 참혹합니다.

죽은 새 몸에서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떠다니던 플라스틱에 몸이 낀 거북이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이 새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의 탓입니다.

유엔환경계획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흘러가 미치는 피해가 우리 돈 13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유엔환경계획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하고,재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라스틱을 함부로 버리면 썩지 않아서 문제죠.

그런데, 돈을 함부로 뿌리면 이 세상을 썩게 해서 문제입니다.

가나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돈과 축구의 어두운 공생 관계를 실토했는데요.

돈으로 축구 승부 조작 가능

뇌물을 사용하면 국제 축구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언론의 함정취재에 걸려든 사람은 가나축구협회를 대표하는 크리스토 포사이드 피파 에이전트입니다.

그는 후원사로 위장해서 접근한 영국 취재진에게 대가를 지불한다면 심판이나 선수를 매수해서 국제경기의 승부조작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 포사이드 (가나 FIFA 에이전트) : "심판은 언제든 경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위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당신도 무엇인가 줘야 합니다."

이들은 심판진과 경기위원 선임권을 주관사가 행사하는 조건으로 한 경기에 1억 7천만 원을 주기로 합의까지 했습니다.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서도 비리가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크리스토 포사이드 (가나 FIFA 에이전트) : "축구에서는 돈이면 안 되는 게 없어요. 부패가 얼마나 심한지 보세요. 누가 카타르에 월드컵을 안겨줬는지 보세요."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가나 축구협회의 니얀타키 회장은 승부조작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네, '문제의 발언',은 조직의, 또, 개인의 맨얼굴과 수준을 드러내 주기도 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도쿄도의회인데요.

모욕 발언 의원 공식 사과…논란 여전

35살의 미혼 여성인 시오무라 의원이 출산 지원책에 대해 질의를 시작하자 일부 남성의원들이 야유를 보냅니다.

<녹취> 시오무라 (도쿄도의원) : '상담 상대가 없는 임산부를 위한 충실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노랑)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본인이나 결혼하는게 좋지 않아?"

이밖에, 애는 안 낳을 것이냐 등의 성희롱적인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일본 자민당 측이 자체조사를 벌였는데요.

문제의 발언자는 스즈키 의원이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이후, 스즈키 의원은 시오무라 의원에게 이렇게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의석에서 터져나온 발언이 다 내가 한 건 아니라고 주장해 나머지 발언의 당사자가 확인될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은 주워담을 수 없어 물과 같고, 상처를 줄 수 있어 칼과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서구에서는 최근 단, 한 마디로,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yo! 한마디로 소통 앱 인기

바로, '요' 앱입니다.

'요'는 '어이'나, '야'처럼 편하게 친구를 부를 때 쓰는 말이죠.

앱 사용법은 '심플',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친구에게 "너 일어났니?"라고 물어보고 싶다면, YO라고 보내면 됩니다. 답도, YO라고 하는 거죠.

척하면 척, '이심전심' 앱,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죠.

YO의 사용법, 미국 유명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를 보시면, 좀 더 이해가실 겁니다.

보시죠.

네, YO!

갖가지 의미가 있어 풍성한 것처럼 보이는 말입니다.

하지만, 감성과 온기가 증발해버려 말 껍데기 같기도 합니다.

관계도, 말도, 얇아지는 세상, 썼다가 구기고, 썼다가 구기던, 손 편지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국제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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