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대 가스배관 공사, 건설사끼리 ‘짬짜미’ 수주
입력 2014.06.25 (21:40)
수정 2014.06.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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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조 원대의 가스배관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담합'을 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크게 높인 사실이 경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76센티미터의 대형 가스배관 매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2009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 원대 초대형 사업중 한 구간으로 평택과 인천, 통영 등 가스 생산기지와 전국 대도시를 연결하는 주 배관로 건설공사입니다.
국내 유력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는데, 입찰 과정의 담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대우건설 등 이른바 '빅 7(세븐) 건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 건설사가 담합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입찰 전 모임을 갖고, 낙찰받을 업체와 공사 구간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미리 나눴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찰받을 곳 이외의 업체들은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녹취> 00건설 관계자 : "뭐 한 20여 개 건설사가 다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관련 서류 제출했고, 소환조사 받았다 정도..."
이들 건설사가 전국 29개 공사구간에서 낙찰받은 공사비만 2조 천억 원대.
정상적인 낙찰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고 그만큼 더 많은 공사비용이 지불됐습니다.
<녹취> 경찰 : "빅7 건설회사가 담합을 주도해서 결국 국고 손실을 2천9백억 정도 손실을 입힌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업체의 대표와 임원 등 30여 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건설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2조 원대의 가스배관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담합'을 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크게 높인 사실이 경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76센티미터의 대형 가스배관 매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2009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 원대 초대형 사업중 한 구간으로 평택과 인천, 통영 등 가스 생산기지와 전국 대도시를 연결하는 주 배관로 건설공사입니다.
국내 유력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는데, 입찰 과정의 담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대우건설 등 이른바 '빅 7(세븐) 건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 건설사가 담합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입찰 전 모임을 갖고, 낙찰받을 업체와 공사 구간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미리 나눴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찰받을 곳 이외의 업체들은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녹취> 00건설 관계자 : "뭐 한 20여 개 건설사가 다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관련 서류 제출했고, 소환조사 받았다 정도..."
이들 건설사가 전국 29개 공사구간에서 낙찰받은 공사비만 2조 천억 원대.
정상적인 낙찰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고 그만큼 더 많은 공사비용이 지불됐습니다.
<녹취> 경찰 : "빅7 건설회사가 담합을 주도해서 결국 국고 손실을 2천9백억 정도 손실을 입힌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업체의 대표와 임원 등 30여 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건설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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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5 21:51:11
- 수정2014-06-25 22:01:44
<앵커 멘트>
2조 원대의 가스배관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담합'을 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크게 높인 사실이 경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76센티미터의 대형 가스배관 매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2009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 원대 초대형 사업중 한 구간으로 평택과 인천, 통영 등 가스 생산기지와 전국 대도시를 연결하는 주 배관로 건설공사입니다.
국내 유력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는데, 입찰 과정의 담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대우건설 등 이른바 '빅 7(세븐) 건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 건설사가 담합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입찰 전 모임을 갖고, 낙찰받을 업체와 공사 구간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미리 나눴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찰받을 곳 이외의 업체들은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녹취> 00건설 관계자 : "뭐 한 20여 개 건설사가 다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관련 서류 제출했고, 소환조사 받았다 정도..."
이들 건설사가 전국 29개 공사구간에서 낙찰받은 공사비만 2조 천억 원대.
정상적인 낙찰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고 그만큼 더 많은 공사비용이 지불됐습니다.
<녹취> 경찰 : "빅7 건설회사가 담합을 주도해서 결국 국고 손실을 2천9백억 정도 손실을 입힌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업체의 대표와 임원 등 30여 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건설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2조 원대의 가스배관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담합'을 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크게 높인 사실이 경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76센티미터의 대형 가스배관 매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2009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 원대 초대형 사업중 한 구간으로 평택과 인천, 통영 등 가스 생산기지와 전국 대도시를 연결하는 주 배관로 건설공사입니다.
국내 유력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는데, 입찰 과정의 담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대우건설 등 이른바 '빅 7(세븐) 건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 건설사가 담합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입찰 전 모임을 갖고, 낙찰받을 업체와 공사 구간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미리 나눴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찰받을 곳 이외의 업체들은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녹취> 00건설 관계자 : "뭐 한 20여 개 건설사가 다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관련 서류 제출했고, 소환조사 받았다 정도..."
이들 건설사가 전국 29개 공사구간에서 낙찰받은 공사비만 2조 천억 원대.
정상적인 낙찰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고 그만큼 더 많은 공사비용이 지불됐습니다.
<녹취> 경찰 : "빅7 건설회사가 담합을 주도해서 결국 국고 손실을 2천9백억 정도 손실을 입힌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업체의 대표와 임원 등 30여 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건설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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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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