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트럼프타워, 수도관 파열로 물난리

입력 2014.06.2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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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한 92층짜리 고급 주상복합빌딩 트럼프타워에 물난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트럼프타워 1층 천장과 계단을 통해 물이 쏟아지고 빌딩 남서쪽 출입구로 건물 집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자들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트럼프타워 측은 화재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를 정기점검하는 도중 건물 출입구와 공용주차장 사이의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1층 로비 바닥에 차오르고 계단을 따라 공용주차장으로 쏟아졌으며 일부는 우편 수발실로 유입됐다.

트럼프타워 측은 "전문인력이 상수도 공급을 곧 중단시켰고 건물관리 요원들이 고인 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호텔 객실과 오피스텔 입주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2009년 완공된 트럼프타워는 시카고에서 2번째,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빌딩 소유주인 미국의 부동산 거물 도널드 트럼프(67)는 최근 시카고 당국과 주민 반발을 무릅쓰고 빌딩 측면에 높이 6m, 총면적 260㎡ 크기의 초대형 간판을 내걸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북미 최고급으로 평가받는 초호화 호텔과 레스토랑,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입주해있는 트럼프타워는 지난 2월에도 물난리로 70만 달러(약 7억7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사고는 빌딩 16층의 고급 라운지 바에서 술을 마시던 3명의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추가로 술을 주문하려다 종업원으로부터 거절당하자 홧김에 소화전을 열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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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시카고 트럼프타워, 수도관 파열로 물난리
    • 입력 2014-06-27 04:51:17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한 92층짜리 고급 주상복합빌딩 트럼프타워에 물난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트럼프타워 1층 천장과 계단을 통해 물이 쏟아지고 빌딩 남서쪽 출입구로 건물 집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자들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트럼프타워 측은 화재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를 정기점검하는 도중 건물 출입구와 공용주차장 사이의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1층 로비 바닥에 차오르고 계단을 따라 공용주차장으로 쏟아졌으며 일부는 우편 수발실로 유입됐다. 트럼프타워 측은 "전문인력이 상수도 공급을 곧 중단시켰고 건물관리 요원들이 고인 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호텔 객실과 오피스텔 입주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2009년 완공된 트럼프타워는 시카고에서 2번째,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빌딩 소유주인 미국의 부동산 거물 도널드 트럼프(67)는 최근 시카고 당국과 주민 반발을 무릅쓰고 빌딩 측면에 높이 6m, 총면적 260㎡ 크기의 초대형 간판을 내걸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북미 최고급으로 평가받는 초호화 호텔과 레스토랑,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입주해있는 트럼프타워는 지난 2월에도 물난리로 70만 달러(약 7억7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사고는 빌딩 16층의 고급 라운지 바에서 술을 마시던 3명의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추가로 술을 주문하려다 종업원으로부터 거절당하자 홧김에 소화전을 열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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