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위’ 반년만에 재개…‘북 산림녹화’ 합의

입력 2014.06.27 (07:24) 수정 2014.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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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개성공단에서는 오랫만에 남북 접촉이 이어졌습니다.

개성공단 공동위원회가 6개월 만에 회의를 재개했고, 민간단체는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협의체인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가 중단 6개월 만에 어제 개성공단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 남측은 상시 통행과 인터넷 공급 등 3통 문제를, 북측은 노무관리와 임금 인상 등 관리 운영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제기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그러나 전체회의와 위원장 접촉 등 온종일 회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협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데에는 양측이 동의했습니다.

<녹취> 이강우(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남측 위원장)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앞으로 지속적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차기 회의 시기로 우리 측은 8월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 검토한 뒤 사무처를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성시내에선 민간 접촉이 진행됐습니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특히 5.24 조치로 중단된 대북 산림녹화 지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충해 방제 사업과 6개 지역 양묘장 조성 사업, 평양 개성 등지의 조림 사업이 차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또, 겨레말 큰사전 남북 편찬위도 그제 열린 접촉에서, 3년간 중단됐던 남북 편찬 회의를 다음달 말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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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공동위’ 반년만에 재개…‘북 산림녹화’ 합의
    • 입력 2014-06-27 07:28:00
    • 수정2014-06-27 08: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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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개성공단에서는 오랫만에 남북 접촉이 이어졌습니다.

개성공단 공동위원회가 6개월 만에 회의를 재개했고, 민간단체는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협의체인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가 중단 6개월 만에 어제 개성공단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 남측은 상시 통행과 인터넷 공급 등 3통 문제를, 북측은 노무관리와 임금 인상 등 관리 운영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제기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그러나 전체회의와 위원장 접촉 등 온종일 회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협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데에는 양측이 동의했습니다.

<녹취> 이강우(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남측 위원장)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앞으로 지속적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차기 회의 시기로 우리 측은 8월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 검토한 뒤 사무처를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성시내에선 민간 접촉이 진행됐습니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특히 5.24 조치로 중단된 대북 산림녹화 지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충해 방제 사업과 6개 지역 양묘장 조성 사업, 평양 개성 등지의 조림 사업이 차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또, 겨레말 큰사전 남북 편찬위도 그제 열린 접촉에서, 3년간 중단됐던 남북 편찬 회의를 다음달 말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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