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공세 계속…‘새 정부 구성’ 의회 소집령

입력 2014.06.27 (19:20) 수정 2014.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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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이 일부 유전공장을 장악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내려졌지만 알 말리키 총리 퇴진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북부와 서부 장악에 이어 남진을 계속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반군,

기세를 몰아 티크리트 인근 유전을 점령한 데 이어 이라크 내 최대 공군기지까지 공격했습니다.

이에 맞서 정부군은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민병대 모집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간 대치 상황이 2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다음달 1일자로 내려졌습니다.

시아파 최대 무장단체를 이끄는 성직자 알 사드르는 '새로운 인물'로 구국 내각 구성을 요구해 알 말리키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알 사드르(시아파 성직자) : "모든 이라크 종파. 정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인물들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야합니다."

반면 3연임을 노리는 알 말리키 총리는 종파 간 통합을 촉구하면서도 구국 내각 구성과 자신의 사퇴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 말리키(이라크 총리) : "(구국 내각 구성은) 초기단계인 민주주의를 제거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무시하려는 시도입니다."

수니파 무장단체 봉기 이후 알 말리기 총리에 대한 사퇴 압력은 이라크 안팎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

이란과 시리아는 같은 시아파인 이라크 정권을 돕기 위해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주변국의 개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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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반군 공세 계속…‘새 정부 구성’ 의회 소집령
    • 입력 2014-06-27 19:24:19
    • 수정2014-06-27 1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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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이 일부 유전공장을 장악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내려졌지만 알 말리키 총리 퇴진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북부와 서부 장악에 이어 남진을 계속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반군,

기세를 몰아 티크리트 인근 유전을 점령한 데 이어 이라크 내 최대 공군기지까지 공격했습니다.

이에 맞서 정부군은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민병대 모집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간 대치 상황이 2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다음달 1일자로 내려졌습니다.

시아파 최대 무장단체를 이끄는 성직자 알 사드르는 '새로운 인물'로 구국 내각 구성을 요구해 알 말리키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알 사드르(시아파 성직자) : "모든 이라크 종파. 정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인물들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야합니다."

반면 3연임을 노리는 알 말리키 총리는 종파 간 통합을 촉구하면서도 구국 내각 구성과 자신의 사퇴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 말리키(이라크 총리) : "(구국 내각 구성은) 초기단계인 민주주의를 제거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무시하려는 시도입니다."

수니파 무장단체 봉기 이후 알 말리기 총리에 대한 사퇴 압력은 이라크 안팎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

이란과 시리아는 같은 시아파인 이라크 정권을 돕기 위해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주변국의 개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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