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 연예인의 산실 ‘평양연극영화대학’

입력 2014.06.28 (08:02) 수정 2014.06.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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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남한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청년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 인기 배경은 무엇일까요?

최근 북한에서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소학교의 작은 운동장’입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축구 꿈나무와 감독의 열정이 담겨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북한 전국에서 운영되는 축구부의 현실을 바탕으로 평양영화연극대학에서 제작했는데요.

재학생인 ‘림선향’이 직접 연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림선향(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 : "배우 명성이 아버지, 이럴 때 부모님들이 결심을 잘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아이들의 장래에 공백이 생길 수 있거든요."

평양연극영화대학교는 북한에서 유일한 연극영화전문대학입니다.

정원은 500명 정도로 입학경쟁률만 100대 1이 넘습니다.

연극영화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김정일 위원장은 수업방식을 일일이 지도했다고 합니다.

<녹취> 김응진(평양연극영화대학 학장) : "높은 문학적 자질과 예술적 기량 특출한 개성을 가진 창작가 예술인 후비들을 훌륭히 키워냄으로써……."

평양연극영화대학은 지난 1953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연극영화분야의 전문가와 인민배우를 배출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 최장기 아나운서 리춘희는 이곳 출신으로 아나운서지만 북한에서 최고로 꼽는 인민배우입니다.

인민배우가 되기 위해선 빼어난 연기력과 인기는 물론이고, 당에 대한 투철한 충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 예술 활동은 자유로움과 개성을 살리는 게 특징이지만 북한에서는 이런 자유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양 1등 빵 공장, 금성식료공장

서양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오르는 음식, 바로 빵인데요.

평양에서도 맛좋은 빵들이 주민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평양시의 빵 수요를 독점하겠다고 나선 식료공장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맛으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요?

소풍 가기 전 날, 결국 참지 못해 가방을 여는 어린이.

봉지에서 빵을 꺼내 맛있게 한입 베어 뭅니다.

목이 멜까 음료도 나눠먹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거하게 차려진 식사에도 식빵이 빠지지 않는데요.

바로 금성식료공장 ‘새봄’의 식빵입니다.

새봄의 빵은 달지 않고 고소해 우리나라의 술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금성식료공장의 빵들은 ‘3일이 지나면 곰팡이가 쓴다’ 고 할 정도로 첨가제를 넣지 않아 신선하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 태양절요리축전에서 처음 개최된 ‘빵 전시회’에서는 코코아향을 첨가한 식빵으로 특등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명성만큼 평양시 안의 평양호텔, 개선청년공원, 능라인민유원지 등 유명 관광 명소에서는 금성식료공장의 빵을 사용합니다.

<녹취> 엄원삼(국가품질감독위원회 책임부원) : "모든 일꾼들이 생산 단위들에 내려가서 공정별로 따져가며 제품 생산으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질을 올바로 보장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모든 공정을 국가 규격의 요구대로……."

지난 2011년에는 ‘케밥’ 생산을 시작해 새로운 먹을거리의 유행을 일으켰습니다.

최근 조선신보는 금성식료공장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성공한 기업 사례를 통해 경쟁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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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8 08:31:07
    • 수정2014-06-28 0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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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남한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청년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 인기 배경은 무엇일까요?

최근 북한에서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소학교의 작은 운동장’입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축구 꿈나무와 감독의 열정이 담겨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북한 전국에서 운영되는 축구부의 현실을 바탕으로 평양영화연극대학에서 제작했는데요.

재학생인 ‘림선향’이 직접 연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림선향(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 : "배우 명성이 아버지, 이럴 때 부모님들이 결심을 잘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아이들의 장래에 공백이 생길 수 있거든요."

평양연극영화대학교는 북한에서 유일한 연극영화전문대학입니다.

정원은 500명 정도로 입학경쟁률만 100대 1이 넘습니다.

연극영화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김정일 위원장은 수업방식을 일일이 지도했다고 합니다.

<녹취> 김응진(평양연극영화대학 학장) : "높은 문학적 자질과 예술적 기량 특출한 개성을 가진 창작가 예술인 후비들을 훌륭히 키워냄으로써……."

평양연극영화대학은 지난 1953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연극영화분야의 전문가와 인민배우를 배출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 최장기 아나운서 리춘희는 이곳 출신으로 아나운서지만 북한에서 최고로 꼽는 인민배우입니다.

인민배우가 되기 위해선 빼어난 연기력과 인기는 물론이고, 당에 대한 투철한 충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 예술 활동은 자유로움과 개성을 살리는 게 특징이지만 북한에서는 이런 자유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양 1등 빵 공장, 금성식료공장

서양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오르는 음식, 바로 빵인데요.

평양에서도 맛좋은 빵들이 주민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평양시의 빵 수요를 독점하겠다고 나선 식료공장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맛으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요?

소풍 가기 전 날, 결국 참지 못해 가방을 여는 어린이.

봉지에서 빵을 꺼내 맛있게 한입 베어 뭅니다.

목이 멜까 음료도 나눠먹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거하게 차려진 식사에도 식빵이 빠지지 않는데요.

바로 금성식료공장 ‘새봄’의 식빵입니다.

새봄의 빵은 달지 않고 고소해 우리나라의 술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금성식료공장의 빵들은 ‘3일이 지나면 곰팡이가 쓴다’ 고 할 정도로 첨가제를 넣지 않아 신선하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 태양절요리축전에서 처음 개최된 ‘빵 전시회’에서는 코코아향을 첨가한 식빵으로 특등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명성만큼 평양시 안의 평양호텔, 개선청년공원, 능라인민유원지 등 유명 관광 명소에서는 금성식료공장의 빵을 사용합니다.

<녹취> 엄원삼(국가품질감독위원회 책임부원) : "모든 일꾼들이 생산 단위들에 내려가서 공정별로 따져가며 제품 생산으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질을 올바로 보장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모든 공정을 국가 규격의 요구대로……."

지난 2011년에는 ‘케밥’ 생산을 시작해 새로운 먹을거리의 유행을 일으켰습니다.

최근 조선신보는 금성식료공장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성공한 기업 사례를 통해 경쟁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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