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LED 조명, 이런 점이 매력!

<앵커 멘트>

갈수록 LED, LED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이게 조명의 한 종류인데 대체 무슨 뜻이고, 또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요새는 서울 시내 야경 불빛들도 대부분 이 LED 조명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지하철역도 그렇습니다.

여러분 댁에도 아마 LED 조명 많이 쓰고 계실 것 같은데요.

좀 알고 쓰면 좋겠죠?

오늘도 꼼꼼한 모은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우선 LED가 무슨 뜻인가요?

<기자 멘트>

LED 하면 가정집에서는 텔레비전이나 조명등 용도로 주로 쓰이죠.

이게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인데요.

양극과 음극을 동시에 지녀 빛을 발하는 장치를 뜻합니다.

올해부터 백열등의 생산과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에 마트에 가시면 LED 전구로 대체된 것을 볼 수 있을 텐데요.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도 절약한다는데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오늘 LED 조명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최근 장소를 불문하고 빛이 필요한 곳이면 빠짐 없이 사용되는 조명이 바로 LED입니다.

2018년까지 서울시 공공 조명은 전부 LED로 바뀔 예정인데요. 사람들은 LED 조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인터뷰> 문종석(서울시 강남구) : “가정용 백열전구 대신에 사용하는 전구로 알고 있거든요. 대용품?”

<인터뷰> 김영순(서울시 동작구) :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전기도 절약된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고요.”

이젠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LED 조명, 기존 조명과는 그 원리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무환(교수/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 “LED는 반도체로 작은 점에서 밝은 빛을 내는 소자입니다. 기존 조명과는 달리 대단히 효율적인 소자이기 때문에 전기가 덜 들고요. 수명이 기존 조명에 비해서 매우 길기 때문에 가정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기 아주 좋은 조명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형광등에는 약 25mg 정도의 수은이 있는데 대단히 유해한 성분입니다. 그러나 LED는 이러한 유해한 성분 없이도 우리가 원하는 백색조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죠.”

이런 장점에도 LED 조명의 보급률은 10% 정도로 아직 낮은 편인데요.

최근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LED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김소라(LED 허브센터 담당자) : “LED 허브센터는 서울시와 시민단체들, 그리고 LED 업체들이 협업해서 서울시에 6군데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 LED를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들, 사후관리 부분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담해드리고 또 시중가 대비 30~40% 정도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업체와 품목에 따라 천차만별인 가격을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고요.

조명 교체 비용도 상담해줍니다.

LED 조명은 가격이 부담스럽게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죠?

요새는 전구 가격이 만 원 안팎으로 낮아졌고요.

기존 소켓과 호환되도록 나와 부담이 줄었습니다.

또 여러 오해들 중에 눈에 좋지 않다는 속설도 있는데요.

<녹취> “LED등을 쓰면 여러 좋은 점이 있지만 시력에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녹취> “일반 등은 불을 켰을 때 깜빡깜빡 하면서 불이 들어오는데 LED 조명은 그렇지가 않아서 오히려 눈에 더 안전하고 좋고요.”

그렇다면 실제 LED 조명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6개월 전,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는 한 아파트 주차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주차장과 계단의 감지등을 모두 LED로 바꾸고 나서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박병주(아파트 주민대표) : “전기요금 때문에 주민분들이 많이 고민하시니까요. 지하주차장을 지능형 조명 시스템으로 바꾸고 계단의 감지등을 전부 LED로 교환했죠. 전기소비 절감률이 KW로 보면 8,000KW가 절감이 된 상태예요. 한 달에 한 120~130만 원 정도가 절감이 된 겁니다.”

그럼 전력 소모가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비슷한 밝기를 내기 위해 전구별로 얼마나 전력이 필요할까요?

백열전구는 40와트, 형광등의 경우는 19와트가 소모되고요.

LED는 6.5와트만으로도 비슷한 밝기를 낼 수 있습니다.

수명 역시 LED가 뛰어난데요.

2만5천 시간으로 보통 백열등의 25배, 형광등에 비해 3배나 깁니다.

전력의 90%가 빛에너지라 뜨겁지 않고요. 냉방비 절감에도 효과적인데요. 그러면, 다 LED로 바꾸면 좋은 걸까요?

<인터뷰> 신무환(교수/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 “장시간 켜놓는 조명에는 반드시 LED로 교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LED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부드러운 하얀색을 내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조명 색감에 민감하거나 (기존 전구를) 선호하는 분이 있으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조명은 소비자들의 선호에 맡게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가정집은 한낮에도 많이 어두운 편인데요. 조명을 늘 켜야 해서 고민이라고요.

<인터뷰> 임매순(서울시 동작구) : “어둡죠? 더 환하게 하고 싶은데 (손님들이) 집에 오면 다들 어둡다고 하거든요. 집안이. 그래서 좀 더 환하게 바꾸고 싶어요.”

그래서 오늘 집안 조명을 LED로 전부 교체했는데요.

바꾸기 전보다 훨씬 밝아졌고요.

필요한 전력량도 확 줄었습니다.

교체 시공으로 조명의 소비전력이 절반 이상 줄어든 건데요.

<녹취> “1W 전기요금이 1원이라면 기존의 것은 55W, 55원이 나온다고 하면요. 이것은 25W 짜리이기 때문에 25원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니까. 55원이던 게 25원이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침실은 백열등, 공부방엔 형광등처럼 공간에 따라 조명이 달랐었죠? LED는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로 제작돼 어느 공간에나 사용 가능합니다.

<인터뷰> 임매순(서울시 동작구) : “환한 것 같아요, 아주. 밤에도 대낮 같겠어요. 정말 좋네요.”

이 집은 앞으로 LED 조명의 효과를 오래도록 누릴 수 있겠네요.

전기요금도 절약하고 환경보호도 가능한 LED 조명!

우리집 조명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서요,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밝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