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절전, 상인들이 앞장선다

입력 2014.06.30 (19:23) 수정 2014.06.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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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전력 수급이 좀 나아졌다고는 합니다만, 냉방기를 가동하면서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상인들의 행태는 여전한데요.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인들이 올 여름에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은 오후, 거의 모든 상점이 에어컨을 틀고 영업중입니다.

문제는 호객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둔 것입니다.

줄줄 새나오는 에너지, 정부가 올해는 강제 절전 규제를 하지 않기로 하자 이런 낭비 행위는 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지현아(안양시 만안구) : "길 가다가 화장품가게나 신발가게 다 문 열려 있으니까 지나가면 그쪽만 추울 정도로 바람이 느껴지고..."

문을 연 상태에서 냉방을 하는 행위는 여전히 불법입니다.

다음달 7일부터는 한 번 위반하면 50만 원, 두번 째는 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횟수가 늘면 과태료 역시 커집니다.

다만 26도 이상으로 온도를 제한하는 조치는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으로 완화됐습니다.

서울 명동 상인들도 직접 나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병희(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상권이니까 여기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겁니다.

상인들은 냉방 온도가 2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도한 조명 사용도 제한할 계획입니다.

또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거나 반바지를 입는 등의 자유로운 복장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올여름 에너지 수급을 낙관하고는 있지만, 잦은 발전소 고장과 변화무쌍한 기후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 절약은 늘 실천해야하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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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절전, 상인들이 앞장선다
    • 입력 2014-06-30 19:25:49
    • 수정2014-06-30 1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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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전력 수급이 좀 나아졌다고는 합니다만, 냉방기를 가동하면서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상인들의 행태는 여전한데요.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인들이 올 여름에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은 오후, 거의 모든 상점이 에어컨을 틀고 영업중입니다.

문제는 호객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둔 것입니다.

줄줄 새나오는 에너지, 정부가 올해는 강제 절전 규제를 하지 않기로 하자 이런 낭비 행위는 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지현아(안양시 만안구) : "길 가다가 화장품가게나 신발가게 다 문 열려 있으니까 지나가면 그쪽만 추울 정도로 바람이 느껴지고..."

문을 연 상태에서 냉방을 하는 행위는 여전히 불법입니다.

다음달 7일부터는 한 번 위반하면 50만 원, 두번 째는 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횟수가 늘면 과태료 역시 커집니다.

다만 26도 이상으로 온도를 제한하는 조치는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으로 완화됐습니다.

서울 명동 상인들도 직접 나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병희(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상권이니까 여기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겁니다.

상인들은 냉방 온도가 2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도한 조명 사용도 제한할 계획입니다.

또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거나 반바지를 입는 등의 자유로운 복장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올여름 에너지 수급을 낙관하고는 있지만, 잦은 발전소 고장과 변화무쌍한 기후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 절약은 늘 실천해야하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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