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산모에 1억 지원…‘반한 감정’ 바꾼 영애 씨

입력 2014.07.01 (21:45) 수정 2014.07.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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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스타 이영애씨의 미담이 중화권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중에 아기를 낳은뒤 병원비가 없어 힘들어하던 타이완인 산모에게 치료비를 기부한겁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이영애씨가 산부인과 병동을 찾아 산모를 격려합니다.

<녹취> 이영애(배우/지난달 29일) : "이제 아이가 더 건강해질 거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잘 될 거예요."

눈물을 흘리는 타이완인 산모... 임신 7개월이던 지난 2월 우리나라를 여행하다 뜻밖에 이른 출산을 했습니다.

당시 여아 몸무게는 불과 1kg.

간과 담낭에도 이상이 있어 몇차례 수술 끝에 고비는 넘겼지만 병원비 1억 5천만 원이 문제였습니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기를 남겨놓고 부모들만 귀국하는 사정이 알려지면서 타이완에 '반한 감정'이 일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영애씨가 나섰습니다.

병원비로 1억 원을 기부했고, 병원 측도 나머지 치료비를 전액 감면해줬습니다.

<인터뷰> 박문서(국제성모병원 의료부원장) : "이영애씨쪽한데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만쪽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는데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타이완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언론에 대서특필됐습니다.

이영애씨는 익명으로 돕기를 원했지만 산모가 거듭 요청해 부득이 신분을 밝혔다는 등 칭찬 일색입니다.

<인터뷰> 차이치전(타이완인 산모) : "(이영애씨가)타이완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제 딸의 사정을 알고 나서 그동안 받았던 정을 일부라도 갚기 위해서라고..."

건강을 회복한 아기는 출생 넉달 만인 어제 타이완으로 떠났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녀를 반겼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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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산모에 1억 지원…‘반한 감정’ 바꾼 영애 씨
    • 입력 2014-07-01 21:46:19
    • 수정2014-07-01 2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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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스타 이영애씨의 미담이 중화권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중에 아기를 낳은뒤 병원비가 없어 힘들어하던 타이완인 산모에게 치료비를 기부한겁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이영애씨가 산부인과 병동을 찾아 산모를 격려합니다.

<녹취> 이영애(배우/지난달 29일) : "이제 아이가 더 건강해질 거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잘 될 거예요."

눈물을 흘리는 타이완인 산모... 임신 7개월이던 지난 2월 우리나라를 여행하다 뜻밖에 이른 출산을 했습니다.

당시 여아 몸무게는 불과 1kg.

간과 담낭에도 이상이 있어 몇차례 수술 끝에 고비는 넘겼지만 병원비 1억 5천만 원이 문제였습니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기를 남겨놓고 부모들만 귀국하는 사정이 알려지면서 타이완에 '반한 감정'이 일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영애씨가 나섰습니다.

병원비로 1억 원을 기부했고, 병원 측도 나머지 치료비를 전액 감면해줬습니다.

<인터뷰> 박문서(국제성모병원 의료부원장) : "이영애씨쪽한데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만쪽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는데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타이완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언론에 대서특필됐습니다.

이영애씨는 익명으로 돕기를 원했지만 산모가 거듭 요청해 부득이 신분을 밝혔다는 등 칭찬 일색입니다.

<인터뷰> 차이치전(타이완인 산모) : "(이영애씨가)타이완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제 딸의 사정을 알고 나서 그동안 받았던 정을 일부라도 갚기 위해서라고..."

건강을 회복한 아기는 출생 넉달 만인 어제 타이완으로 떠났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녀를 반겼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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