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회의 개최…‘시기 부적절’ 논란

입력 2014.07.03 (06:29) 수정 2014.07.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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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일 세 나라의 합참의장들이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림팩을 계기로 어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집단 자위권 용인 결정이 나온 직후에 이런 회의에 참석하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합참의장들이 하와이에서 만났습니다.

세 나라 합참의장의 회동은 처음입니다.

회의에서 합참의장들은 무엇보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긴밀히 공조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수라는 데 미국과 일본 모두 동의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주도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동맹을 고려해 참석할 수밖에 없었고 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를 선포한 지 반나절 만에 일본 합참의장과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과 급속한 우경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듯한 오해를 준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 "한국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못 들어오게 한다는 원칙은 있지만 그것이 유사시에 어떻게 발휘될지 모르거든요. 이런 굉장히 모호한 표현으로는..."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직전이라는 점에서,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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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합참회의 개최…‘시기 부적절’ 논란
    • 입력 2014-07-03 06:30:49
    • 수정2014-07-03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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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일 세 나라의 합참의장들이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림팩을 계기로 어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집단 자위권 용인 결정이 나온 직후에 이런 회의에 참석하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합참의장들이 하와이에서 만났습니다.

세 나라 합참의장의 회동은 처음입니다.

회의에서 합참의장들은 무엇보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긴밀히 공조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수라는 데 미국과 일본 모두 동의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주도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동맹을 고려해 참석할 수밖에 없었고 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를 선포한 지 반나절 만에 일본 합참의장과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과 급속한 우경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듯한 오해를 준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 "한국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못 들어오게 한다는 원칙은 있지만 그것이 유사시에 어떻게 발휘될지 모르거든요. 이런 굉장히 모호한 표현으로는..."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직전이라는 점에서,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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