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곰 쓸개즙 보신관광 부추긴 일당 적발

입력 2014.07.03 (08:49) 수정 2014.07.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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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에 곰 사육장을 차려놓고 쓸개즙을 팔아 보신관광을 부추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나라 망신을 시키는 보신관광은 여행사 직원들이 소개비를 받고 알선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 곰이 철창에 갇혀 있습니다.

살아 있는 상태로 바늘을 꽂아 쓸개즙을 뽑아내기 위해 사육하는 것입니다.

곰 쓸개인 웅담의 즙을 먹는 이른바 보신관광은 한국인이 주 고객입니다.

이같은 곰 쓸개즙은 5㏄ 한 봉지에 40만 원.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37억 원어치, 9,200여 봉지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곰 쓸개즙 판매업자 :"(주로 뭐라고 선전하는 거예요?)"간에 좋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경찰은 곰 사육장을 운영하며 쓸개즙을 판 박 모 씨 등 한국인 3명을 야생생물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보신관광객 95명을 약사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신숭문(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사먹는 사람도 약사법에 의해 최고 3년 이하 징역,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는 처벌을 받습니다."

게다가 곰 쓸개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경상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곰 쓸개즙을 날것으로 드시면 심하면 심장과 폐, 뇌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관광객 한 사람당 수수료 30만 원을 받고 보신관광을 알선한 여행사 직원 28명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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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곰 쓸개즙 보신관광 부추긴 일당 적발
    • 입력 2014-07-03 08:53:22
    • 수정2014-07-03 0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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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곰 사육장을 차려놓고 쓸개즙을 팔아 보신관광을 부추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나라 망신을 시키는 보신관광은 여행사 직원들이 소개비를 받고 알선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 곰이 철창에 갇혀 있습니다.

살아 있는 상태로 바늘을 꽂아 쓸개즙을 뽑아내기 위해 사육하는 것입니다.

곰 쓸개인 웅담의 즙을 먹는 이른바 보신관광은 한국인이 주 고객입니다.

이같은 곰 쓸개즙은 5㏄ 한 봉지에 40만 원.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37억 원어치, 9,200여 봉지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곰 쓸개즙 판매업자 :"(주로 뭐라고 선전하는 거예요?)"간에 좋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경찰은 곰 사육장을 운영하며 쓸개즙을 판 박 모 씨 등 한국인 3명을 야생생물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보신관광객 95명을 약사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신숭문(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사먹는 사람도 약사법에 의해 최고 3년 이하 징역,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는 처벌을 받습니다."

게다가 곰 쓸개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경상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곰 쓸개즙을 날것으로 드시면 심하면 심장과 폐, 뇌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관광객 한 사람당 수수료 30만 원을 받고 보신관광을 알선한 여행사 직원 28명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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