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 송치

입력 2014.07.04 (00:42) 수정 2014.07.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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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송치되기 앞서 언론 앞에 선 김형식 서울시 의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김형식(서울시의회 의원) : "(혐의 인정하시나요?)..."

경찰은 김 의원에게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애초 검토했던 뇌물수수 혐의는 수사가 더 필요해 일단 제외했습니다.

김 의원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경찰은 혐의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살인 공모 정황에 대해선 공범인 팽 모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될 뿐 아니라,

범행 동기 부분도 피해자 건물 용도변경과 관련한 여러 주변인의 진술로 충분하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이 유치장에서 공범 팽씨에게 전달했다는 사과와 묵비권 종용의 쪽지 내용을 사실상의 범행시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5억 2천만 원의 차용증을 써준 시기와 부인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한 시기가 겹치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향후 수사는 김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거액의 용처 규명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형사과장 : "직무 관련성, 대가성, 이런 게 구체적으로 조금 더 이제 확인이 돼야 하는 부분이니까..."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남부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강력사건 전담 검사 3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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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 송치
    • 입력 2014-07-03 23:55:23
    • 수정2014-07-04 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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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송치되기 앞서 언론 앞에 선 김형식 서울시 의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김형식(서울시의회 의원) : "(혐의 인정하시나요?)..."

경찰은 김 의원에게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애초 검토했던 뇌물수수 혐의는 수사가 더 필요해 일단 제외했습니다.

김 의원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경찰은 혐의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살인 공모 정황에 대해선 공범인 팽 모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될 뿐 아니라,

범행 동기 부분도 피해자 건물 용도변경과 관련한 여러 주변인의 진술로 충분하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이 유치장에서 공범 팽씨에게 전달했다는 사과와 묵비권 종용의 쪽지 내용을 사실상의 범행시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5억 2천만 원의 차용증을 써준 시기와 부인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한 시기가 겹치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향후 수사는 김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거액의 용처 규명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형사과장 : "직무 관련성, 대가성, 이런 게 구체적으로 조금 더 이제 확인이 돼야 하는 부분이니까..."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남부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강력사건 전담 검사 3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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