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원 구조’ 문자는 교육당국의 실수

입력 2014.07.04 (21:16) 수정 2014.07.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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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일 가장 황당했던 건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문자가 발송됐던 사실입니다.

알고 봤더니 이 허위 문자소동은 교육당국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일.

단원고 학부모 등의 휴대전화로 '학생 전원 구조' 문자가 전송됩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허위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였던 것으로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측이 일부 언론보도를 보고 해경 민원센터에 문의한 내용을 해경 공식 발표로 착각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해경의 공식 발표는 확인을 하지 않고 하신 거네요?"

<녹취> 고경모(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 "해경 공식 발표라는 문자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요. 늦게 사과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학여행같은 교외 활동의 안전관리가 엉망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해병대 사설캠프 사고와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인명 사고가 잇따랐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때 대학생들 OT(새내기배움터)자제해 달라는 공문 발송한 것이 대책의 전부였죠?

<녹취> 서남수(교육부 장관) : "결과적으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위원들은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며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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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전원 구조’ 문자는 교육당국의 실수
    • 입력 2014-07-04 21:18:02
    • 수정2014-07-04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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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일 가장 황당했던 건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문자가 발송됐던 사실입니다.

알고 봤더니 이 허위 문자소동은 교육당국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일.

단원고 학부모 등의 휴대전화로 '학생 전원 구조' 문자가 전송됩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허위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였던 것으로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측이 일부 언론보도를 보고 해경 민원센터에 문의한 내용을 해경 공식 발표로 착각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해경의 공식 발표는 확인을 하지 않고 하신 거네요?"

<녹취> 고경모(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 "해경 공식 발표라는 문자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요. 늦게 사과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학여행같은 교외 활동의 안전관리가 엉망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해병대 사설캠프 사고와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인명 사고가 잇따랐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때 대학생들 OT(새내기배움터)자제해 달라는 공문 발송한 것이 대책의 전부였죠?

<녹취> 서남수(교육부 장관) : "결과적으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위원들은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며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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