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올해만 군사분계선 5차례 넘어와

입력 2014.07.08 (21:31) 수정 2014.07.08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군이 우리 군의 GP근처까지 내려와 귀순용 인터폰을 떼간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투 사례가 올 들어 5차례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과 북 철조망 사이의 공간인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경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5차례입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킬로미터인 DMZ에, GOP와는 별도인 GP, 즉 감시초소가 설치돼 있지만, 북한군이 훈련을 하다 슬금슬금 가상의 선인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겁니다.

특히, 김정은의 훈련 강화 지시로, 낮엔 굴을 파고 매복했다가 밤에 움직이는 등 침투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귀순자용 인터폰 절취 사건은 북한군 3명이 군사분계선 남쪽 6백 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내려와 발생했습니다.

GP를 연결한 이른바 추진 철책에 귀순을 유도하는 인터폰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놨는데, 이를 훼손하고 달아난 겁니다.

당시 군은 경고사격을 하며 5시간 넘게 수색작전을 폈지만, 북한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엄효식(합참 공보실장) : "적들이 매복을 해서 우리 병력들한테 역으로 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현장을 접근해서 확인한 결과, 현장지역에는 아무도 없었고..."

군은 DMZ 전 지역을 특별점검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특히 여름철 갈수록 울창해지는 수풀로 인해 고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군 올해만 군사분계선 5차례 넘어와
    • 입력 2014-07-08 21:31:31
    • 수정2014-07-08 22:47:0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군이 우리 군의 GP근처까지 내려와 귀순용 인터폰을 떼간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투 사례가 올 들어 5차례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과 북 철조망 사이의 공간인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경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5차례입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킬로미터인 DMZ에, GOP와는 별도인 GP, 즉 감시초소가 설치돼 있지만, 북한군이 훈련을 하다 슬금슬금 가상의 선인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겁니다.

특히, 김정은의 훈련 강화 지시로, 낮엔 굴을 파고 매복했다가 밤에 움직이는 등 침투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귀순자용 인터폰 절취 사건은 북한군 3명이 군사분계선 남쪽 6백 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내려와 발생했습니다.

GP를 연결한 이른바 추진 철책에 귀순을 유도하는 인터폰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놨는데, 이를 훼손하고 달아난 겁니다.

당시 군은 경고사격을 하며 5시간 넘게 수색작전을 폈지만, 북한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엄효식(합참 공보실장) : "적들이 매복을 해서 우리 병력들한테 역으로 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현장을 접근해서 확인한 결과, 현장지역에는 아무도 없었고..."

군은 DMZ 전 지역을 특별점검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특히 여름철 갈수록 울창해지는 수풀로 인해 고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