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 수술은 괜찮을까?

입력 2014.07.08 (21:41) 수정 2014.07.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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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8,90대 어르신들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예전 같으면 나이 때문에 수술이나 치료받을 엄두를 내기 어려웠지만 이젠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세시대, 고령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은 어떤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2살의 나이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할아버집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할아버지는 5년 전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기에 이렇게 자전거 타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영(92살/2009년) : "인공관절수술 90줄에 들어가려고 한 사람이 수술을 뭐 어떻게 하냐고 말이야. 그냥 계시라고 하는 바람에 안 할려고 그랬는데."

예전엔 고령이면 전신마취나 수술 후 합병증을 우려해 수술을 받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달라졌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조사결과, 수술 성공 여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 전 영양상태와 독립적인 생활 가능성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상태가 좋거나 혼자서도 식사나 보행이 가능하다면 수술 후 1년 이내 사망확률도 10분의 1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일(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 "노인 환자분들의 기능적인 상태나 영양상태, 인지기능, 정서상태 등을 고려한 포괄평가가 환자의 치료예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수술 후 맞춤관리도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솝니다.

<인터뷰> 강현석(정형외과 전문의) : "(고령환자는)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이 끝난 후에 수술적 처치뿐만 아니라 전신상태에 대한 치료를 환자에게 맞추어서 치료 하고 있습니다."

백세시대, 나이 때문에 수술받기를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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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 시대, 수술은 괜찮을까?
    • 입력 2014-07-08 21:55:21
    • 수정2014-07-08 22:06:5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8,90대 어르신들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예전 같으면 나이 때문에 수술이나 치료받을 엄두를 내기 어려웠지만 이젠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세시대, 고령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은 어떤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2살의 나이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할아버집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할아버지는 5년 전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기에 이렇게 자전거 타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영(92살/2009년) : "인공관절수술 90줄에 들어가려고 한 사람이 수술을 뭐 어떻게 하냐고 말이야. 그냥 계시라고 하는 바람에 안 할려고 그랬는데."

예전엔 고령이면 전신마취나 수술 후 합병증을 우려해 수술을 받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달라졌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조사결과, 수술 성공 여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 전 영양상태와 독립적인 생활 가능성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상태가 좋거나 혼자서도 식사나 보행이 가능하다면 수술 후 1년 이내 사망확률도 10분의 1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일(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 "노인 환자분들의 기능적인 상태나 영양상태, 인지기능, 정서상태 등을 고려한 포괄평가가 환자의 치료예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수술 후 맞춤관리도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솝니다.

<인터뷰> 강현석(정형외과 전문의) : "(고령환자는)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이 끝난 후에 수술적 처치뿐만 아니라 전신상태에 대한 치료를 환자에게 맞추어서 치료 하고 있습니다."

백세시대, 나이 때문에 수술받기를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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