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너구리’ 낙뢰로 수백 억 피해 예상

입력 2014.07.08 (23:36) 수정 2014.07.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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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울산에 낙뢰가 떨어져 일부 지역에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짧은 정전이었지만 석유 화학 업체들의 생산이 중단돼 수백억 피해가 예상됩니다.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가 만들어 낸 비구름 때문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 울산.

오후 1시 50분쯤, 전력 공급 업체인 주식회사 한주와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순간, 전력이 끊기고, 5분도 안 된 복구 시간.

하지만 한주를 포함해 이 송전탑과 연결된 동서석유화학과 대한유화 등 공단에 입주한 석유 화학 업체 14곳이 5분에서 15분 동안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 : "송전선로 하나에서 여러 개 공장이 같이 쓰고 있거든요. 그 선이 고장 나면 여러 개 업체가 같이 피해를 보입니다"

비록 짧은 정전이었지만 생산 공정은 곧바로 중단돼 액체 상태로 배관을 흐르던 제품이 굳어져 버렸습니다.

이곳에서 생산 작업이 중단된 제품을 제거하고 공정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녹취> 피해 업체 관계자 : "현재 기준으로는 20억 원 정도 손실을 봤습니다. (왜 그렇게 많죠?) 감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품 감산"

이곳은 3년 전에도 정전이 발생해 3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만큼 이번에도 수백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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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너구리’ 낙뢰로 수백 억 피해 예상
    • 입력 2014-07-08 23:37:19
    • 수정2014-07-09 0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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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울산에 낙뢰가 떨어져 일부 지역에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짧은 정전이었지만 석유 화학 업체들의 생산이 중단돼 수백억 피해가 예상됩니다.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가 만들어 낸 비구름 때문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 울산.

오후 1시 50분쯤, 전력 공급 업체인 주식회사 한주와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순간, 전력이 끊기고, 5분도 안 된 복구 시간.

하지만 한주를 포함해 이 송전탑과 연결된 동서석유화학과 대한유화 등 공단에 입주한 석유 화학 업체 14곳이 5분에서 15분 동안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 : "송전선로 하나에서 여러 개 공장이 같이 쓰고 있거든요. 그 선이 고장 나면 여러 개 업체가 같이 피해를 보입니다"

비록 짧은 정전이었지만 생산 공정은 곧바로 중단돼 액체 상태로 배관을 흐르던 제품이 굳어져 버렸습니다.

이곳에서 생산 작업이 중단된 제품을 제거하고 공정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녹취> 피해 업체 관계자 : "현재 기준으로는 20억 원 정도 손실을 봤습니다. (왜 그렇게 많죠?) 감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품 감산"

이곳은 3년 전에도 정전이 발생해 3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만큼 이번에도 수백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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