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내 차’ 안전하게 지키려면?

입력 2014.07.08 (23:41) 수정 2014.07.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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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여 년 동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을 분석해보니 차량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적게는 천여 대에서 많게는 수만 대 차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대비 요령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무너진 건물 외벽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잠겼습니다.

2년 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차량 만 4천여 대를 파손시켜 차량 피해액만도 백78억 원에 이릅니다.

2000년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모두 41개.

적게는 차량 천3백 대에서 많게는 4만 천여 대를 부수거나 고장내 3천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끼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상필 (현대자동차 서비스팀 과장) : "깜빡이나 헤드램프, 전조등이 제때 작동을 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부가적인 문제가 비가 온 후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고장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가림막을 사용하고 저지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는 절반으로 줄이고 차간 거리는 1.5배로 넓혀야 합니다.

물 웅덩이를 지날 땐 저단 기어로 멈추지 말고 한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웅덩이 깊이가 20Cm를 넘으면 자동차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일단 대피하고 바로 견인 조치해 수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수경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과장) : "빨리 대피해야 하고, 시동이 꺼졌을 때 다시 켜면 엔진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빗물이 들어가면 자동차 자차 보험에 가입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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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내 차’ 안전하게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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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7-09 0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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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여 년 동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을 분석해보니 차량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적게는 천여 대에서 많게는 수만 대 차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대비 요령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무너진 건물 외벽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잠겼습니다.

2년 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차량 만 4천여 대를 파손시켜 차량 피해액만도 백78억 원에 이릅니다.

2000년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모두 41개.

적게는 차량 천3백 대에서 많게는 4만 천여 대를 부수거나 고장내 3천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끼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상필 (현대자동차 서비스팀 과장) : "깜빡이나 헤드램프, 전조등이 제때 작동을 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부가적인 문제가 비가 온 후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고장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가림막을 사용하고 저지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는 절반으로 줄이고 차간 거리는 1.5배로 넓혀야 합니다.

물 웅덩이를 지날 땐 저단 기어로 멈추지 말고 한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웅덩이 깊이가 20Cm를 넘으면 자동차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일단 대피하고 바로 견인 조치해 수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수경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과장) : "빨리 대피해야 하고, 시동이 꺼졌을 때 다시 켜면 엔진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빗물이 들어가면 자동차 자차 보험에 가입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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