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개혁해야”

입력 2014.07.09 (00:24) 수정 2014.07.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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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실패를 계기로 유명무실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 축구인은 기술위원회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까지 비판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담한 월드컵 실패 이후 축구계의 시선은 기술위원회의 행보에 쏠렸습니다.

대표팀을 측면 지원해야 할 기술위원회 책임론이 강하게 일었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황보관 위원장을 포함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괄하는 8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위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제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위원들이 모두 비상근직이다 보니 1년에 몇 차례 회의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상대국 전력 분석은 대표팀 코치에게 일임해 버렸고, 결과는 참패로 나왔습니다.

<녹취> 김학범 : "사실상 아무런 역할 없었어요...뇌사상태"

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스스로 축소시킨 것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회장 직속 기구로 상시적인 기술분석 파트를 두고 힘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협회 산하 대표팀 지원팀장을 겸임할 정도로 위상이 추락해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수 (스포츠 평론가) : "기술위원장이 거의 실무 팀장 수준으로 업무 본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전략을 짜는 기술위원장의 위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유명무실한 기술위원회부터 완전히 새 판을 짜는 수준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기약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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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개혁해야”
    • 입력 2014-07-09 0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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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실패를 계기로 유명무실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 축구인은 기술위원회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까지 비판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담한 월드컵 실패 이후 축구계의 시선은 기술위원회의 행보에 쏠렸습니다.

대표팀을 측면 지원해야 할 기술위원회 책임론이 강하게 일었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황보관 위원장을 포함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괄하는 8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위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제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위원들이 모두 비상근직이다 보니 1년에 몇 차례 회의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상대국 전력 분석은 대표팀 코치에게 일임해 버렸고, 결과는 참패로 나왔습니다.

<녹취> 김학범 : "사실상 아무런 역할 없었어요...뇌사상태"

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스스로 축소시킨 것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회장 직속 기구로 상시적인 기술분석 파트를 두고 힘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협회 산하 대표팀 지원팀장을 겸임할 정도로 위상이 추락해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수 (스포츠 평론가) : "기술위원장이 거의 실무 팀장 수준으로 업무 본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전략을 짜는 기술위원장의 위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유명무실한 기술위원회부터 완전히 새 판을 짜는 수준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기약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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