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풍속 40㎧…강풍 대비 어떻게?

입력 2014.07.09 (08:10) 수정 2014.07.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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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 너구리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사전에 철저한 대비만으로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힘없이 꺾인 가로수가 도로 위 택시를 덮쳤습니다.

지난 2004년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송다'의 위력입니다.

송다를 비롯해 2006년의 태풍 '산산'도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 규슈 서해안에 상륙했지만, 우리나라에 초속 35m가 넘는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비슷한 진로로 북상 중인 태풍 너구리 역시 한반도에 비보다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은 주로 일본 쪽으로 가는 반면, 강풍 반경은 남해상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도에는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초속 4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허술한 간판은 초속 15m의 바람에도 떨어질 수 있어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건물 옆으로 튀어나온 돌출형 간판이나 이중간판이 특히 위험합니다.

해안 지역의 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 "가장 피해가 많이 나는 것이 창문과 창틀 사이에 이격이 생겨서 발생하기 때문에 신문지라든지 테이프를 통해서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틀을 고정하고, 보호필름을 붙이는 것도 창문 파손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태풍이 왔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공사장이나 위험한 시설물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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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9 08:14:20
    • 수정2014-07-09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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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 너구리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사전에 철저한 대비만으로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힘없이 꺾인 가로수가 도로 위 택시를 덮쳤습니다.

지난 2004년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송다'의 위력입니다.

송다를 비롯해 2006년의 태풍 '산산'도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 규슈 서해안에 상륙했지만, 우리나라에 초속 35m가 넘는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비슷한 진로로 북상 중인 태풍 너구리 역시 한반도에 비보다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은 주로 일본 쪽으로 가는 반면, 강풍 반경은 남해상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도에는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초속 4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허술한 간판은 초속 15m의 바람에도 떨어질 수 있어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건물 옆으로 튀어나온 돌출형 간판이나 이중간판이 특히 위험합니다.

해안 지역의 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 "가장 피해가 많이 나는 것이 창문과 창틀 사이에 이격이 생겨서 발생하기 때문에 신문지라든지 테이프를 통해서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틀을 고정하고, 보호필름을 붙이는 것도 창문 파손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태풍이 왔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공사장이나 위험한 시설물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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