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김일성 추모대회서 다리 ‘절뚝’ 포착

입력 2014.07.09 (09:42) 수정 2014.07.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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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년을 맞아 북한에선 어제, 대규모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이 오른쪽 다리를 저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돼 건강 이상이다, 단순 사고다 각종 억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로 실황 중계된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연단에 다리를 절며 나타납니다.

오른쪽 다리를 절룩이며 주석단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정은.

얼굴 역시 어둡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장면에선 다리를 저는 모습이 더욱 확연히 눈에 띕니다.

입상을 둘러볼 때도 전시관을 돌 때도 왼쪽 다리에 불균형적으로 체중을 싣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북한이 이 모습을 편집하지 않은 채 기록영화까지 만들어 그대로 TV에 내보냈다는 점입니다.

심각한 건강 이상이라기보다는 무리한 군 부대 시찰에 따른 피로나 가벼운 사고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녹취> 장용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 "젊은 지도자로서 작은 부상 이런 것들도 쉽게 풀어 버릴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일성의 생전 통일 노력과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한 어제 추모대회에선, 김일성의 친딸인 김경희 전 당비서는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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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은, 김일성 추모대회서 다리 ‘절뚝’ 포착
    • 입력 2014-07-09 09:43:45
    • 수정2014-07-09 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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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년을 맞아 북한에선 어제, 대규모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이 오른쪽 다리를 저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돼 건강 이상이다, 단순 사고다 각종 억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로 실황 중계된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연단에 다리를 절며 나타납니다.

오른쪽 다리를 절룩이며 주석단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정은.

얼굴 역시 어둡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장면에선 다리를 저는 모습이 더욱 확연히 눈에 띕니다.

입상을 둘러볼 때도 전시관을 돌 때도 왼쪽 다리에 불균형적으로 체중을 싣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북한이 이 모습을 편집하지 않은 채 기록영화까지 만들어 그대로 TV에 내보냈다는 점입니다.

심각한 건강 이상이라기보다는 무리한 군 부대 시찰에 따른 피로나 가벼운 사고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녹취> 장용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 "젊은 지도자로서 작은 부상 이런 것들도 쉽게 풀어 버릴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일성의 생전 통일 노력과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한 어제 추모대회에선, 김일성의 친딸인 김경희 전 당비서는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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