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태풍 피해 속출…30여 명 사상·40여 만 명 피난 권고

입력 2014.07.09 (21:06) 수정 2014.07.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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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일본에선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써 40여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에 가로수는 힘없이 뽑히고 쓰러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가는 지붕 밑까지 온통 물바다가 됐고,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강풍에 집도 폭삭 주저앉았고, 재래시장 천장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일본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키나와 등 남부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간접 영향권인 니가타 현에서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자꾸자꾸 불안해져요. 과거 지진도 있었지만, 이번 태풍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40여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고, 6만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규슈지역에 상륙하는 내일 낮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에비하라(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대한 비상사태입니다."

특히 모레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고 8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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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태풍 피해 속출…30여 명 사상·40여 만 명 피난 권고
    • 입력 2014-07-09 21:07:41
    • 수정2014-07-09 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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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일본에선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써 40여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에 가로수는 힘없이 뽑히고 쓰러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가는 지붕 밑까지 온통 물바다가 됐고,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강풍에 집도 폭삭 주저앉았고, 재래시장 천장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일본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키나와 등 남부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간접 영향권인 니가타 현에서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자꾸자꾸 불안해져요. 과거 지진도 있었지만, 이번 태풍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40여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고, 6만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규슈지역에 상륙하는 내일 낮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에비하라(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대한 비상사태입니다."

특히 모레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고 8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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