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일본 본토 상륙 임박…피해 속출

입력 2014.07.10 (06:05) 수정 2014.07.10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는 이제 곧, 일본 본토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태풍의 세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일본 전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 일본의 태풍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태풍 `너구리'는 어제 저녁부터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바꿔 현재 일본 본토에 상륙하기 직전입니다.

일본 기상청이 밝힌 본토 상륙 시간은 약 2시간 뒤인 오전 8시, 장소는 규슈의 구마모토현 부근입니다.

때문에, 일본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는 현재 1시간당 60~8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나면서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일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숨졌고, 나가노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사에 휩쓸렸다가, 이 가운데 12살 된 중학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이타현에서는 JR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하면서 탑승객 50여 명이 다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앞으로 시코쿠와 간토 지역을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너구리’, 일본 본토 상륙 임박…피해 속출
    • 입력 2014-07-10 06:06:22
    • 수정2014-07-10 08:1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는 이제 곧, 일본 본토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태풍의 세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일본 전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 일본의 태풍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태풍 `너구리'는 어제 저녁부터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바꿔 현재 일본 본토에 상륙하기 직전입니다.

일본 기상청이 밝힌 본토 상륙 시간은 약 2시간 뒤인 오전 8시, 장소는 규슈의 구마모토현 부근입니다.

때문에, 일본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는 현재 1시간당 60~8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나면서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일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숨졌고, 나가노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사에 휩쓸렸다가, 이 가운데 12살 된 중학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이타현에서는 JR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하면서 탑승객 50여 명이 다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앞으로 시코쿠와 간토 지역을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