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해도서 내륙 관통 미사일 2발 발사

입력 2014.07.10 (06:28) 수정 2014.07.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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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부쩍 평화 공세를 강화중인 북한이 어제 다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발사 장소를 서쪽의 황해도로 옮겨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날려 보냈는데요.

발사 의도가 뭔지 황현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황해북도 평산 남쪽 30킬로미터 지점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새벽 4시와 4시 20분, 각각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북동쪽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스커드-C로 추정되는데 사거리 5백 킬로미터를 감안하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북한이 올 들어 쏴 올린 발사체는 13차례에 걸쳐 모두 95발로 늘었습니다.

탄도미사일도 10발이 발사됐지만, 황해도 지역에서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대화를 제의하면서 한편으론 도발을 강화하는 전형적인 '화전 양면 전술'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또, 어제와 오늘 열리는 미-중 전략 대화에 맞춰 시선을 끌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미 대화에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미사일 문제도 이슈화함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을 위해 내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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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황해도서 내륙 관통 미사일 2발 발사
    • 입력 2014-07-10 06:29:55
    • 수정2014-07-10 07: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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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부쩍 평화 공세를 강화중인 북한이 어제 다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발사 장소를 서쪽의 황해도로 옮겨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날려 보냈는데요.

발사 의도가 뭔지 황현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황해북도 평산 남쪽 30킬로미터 지점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새벽 4시와 4시 20분, 각각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북동쪽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스커드-C로 추정되는데 사거리 5백 킬로미터를 감안하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북한이 올 들어 쏴 올린 발사체는 13차례에 걸쳐 모두 95발로 늘었습니다.

탄도미사일도 10발이 발사됐지만, 황해도 지역에서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대화를 제의하면서 한편으론 도발을 강화하는 전형적인 '화전 양면 전술'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또, 어제와 오늘 열리는 미-중 전략 대화에 맞춰 시선을 끌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미 대화에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미사일 문제도 이슈화함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을 위해 내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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