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미공개 수필 3편’ 찾았다!

입력 2014.07.10 (06:53) 수정 2014.07.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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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은 소설 못지않게 수필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었는데요,

이효석의 수필 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3편이 새롭게 발굴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허 생원, 왜 그래 조선달?"

우리 향토의 아름다움을 시적이면서도 치밀한 묘사로 담아낸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은 80여 편의 수필을 남겼던 수필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수필 3편이 새롭게 발굴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1937년 일본어로 발표한 '계절의 낙서'.

정원의 낙엽이 타면서 나는 냄새를 커피 향에 비유하며 표현해 이듬해 발표돼 교과서에도 실린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의 원형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우현(이효석 유족) : "제가 태어났던 그 집의, 푸른 집이라고 소설 중에 나옵니다. 그 푸른 집의 정경이 아니었었나.."

'가슴의 음울'에서는 인생의 밝은 면을 강조한 밝은 문학이야말로 좋은 것이라며 변화된 자신의 문학관을 변호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상옥(서울대 명예교수) : "차츰 순수문학으로 전향하시지 않았습니까? 많은 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런 곡절을 이해하는데 조그마한 단서가 생겼다고 봅니다."

이번 작품들은 국립중앙도서관 귀중본서고에 보관돼 있던 것을 한 연구가가 찾아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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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석 ‘미공개 수필 3편’ 찾았다!
    • 입력 2014-07-10 06:54:49
    • 수정2014-07-10 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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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은 소설 못지않게 수필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었는데요,

이효석의 수필 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3편이 새롭게 발굴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허 생원, 왜 그래 조선달?"

우리 향토의 아름다움을 시적이면서도 치밀한 묘사로 담아낸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은 80여 편의 수필을 남겼던 수필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수필 3편이 새롭게 발굴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1937년 일본어로 발표한 '계절의 낙서'.

정원의 낙엽이 타면서 나는 냄새를 커피 향에 비유하며 표현해 이듬해 발표돼 교과서에도 실린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의 원형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우현(이효석 유족) : "제가 태어났던 그 집의, 푸른 집이라고 소설 중에 나옵니다. 그 푸른 집의 정경이 아니었었나.."

'가슴의 음울'에서는 인생의 밝은 면을 강조한 밝은 문학이야말로 좋은 것이라며 변화된 자신의 문학관을 변호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상옥(서울대 명예교수) : "차츰 순수문학으로 전향하시지 않았습니까? 많은 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런 곡절을 이해하는데 조그마한 단서가 생겼다고 봅니다."

이번 작품들은 국립중앙도서관 귀중본서고에 보관돼 있던 것을 한 연구가가 찾아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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