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당혁신 위해 폐쇄적인 공천 구조 바꾸겠다” ②

입력 2014.07.10 (09:53) 수정 2014.07.10 (1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홍지명] 새누리당 전당대회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제는 영남권을 대상으로 한 합동연설회가 열렸고 내일은 세 번째 합동연설회 또 두 번째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권주자 아홉 명 가운데 오늘은 위기돌파와 당 혁신을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40대 기수론을 앞세우고 있는 출마자 만나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김영우 의원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김영우 의원입니다.

[홍지명] 네. 지난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등록을 마치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국회 주변을 청소했다고 하던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영우] 네. 저는 정치의 본연의 목적은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죠. 하지만 특히 서민을 위한 것이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국회에서 늘 고생하시는 환경미화원 이 분들하고 출정식을 하면서 제가 전두에 뛰어드는 마당에 정치에 대해서 정치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저희 아버지가 30년 동안 환경미화원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되겠다, 라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당 대표 출마이유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영우]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 당은 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우리 새누리당은 부자정당, 웰빙정당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하지만 지금 부유한 사람들은 잘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사실 좀 잘 살거든요. 근데 서민들은 환경이 조금 어려워지면 생활이 아니라 완전히 생존의 고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좀 서민지향성이 있어야 되겠다, 그런 면에서 제가 서민을 대표하는 40대 젊은 층으로서 당 지도부에 꼭 들어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지도부에 들어가면 뭘 좀 어떻게 바꾸게 됩니까? 뭘 바꿀 생각이십니까?

[김영우] 지금 사실 모든 분들이 다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혁신이라고 하는 거는 정치적인 몸집이 너무 큰 분들은 좀 어렵다고 봅니다. 기존의 정치문화, 정치풍토를 만들어 온 분들이 이것을 갑자기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어패가 있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 재선의원이죠. 물론 국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도 정치기득권입니다. 하지만 5선, 6선, 7선 당 대표 했고 도지사, 장관하신 분들보다는 저는 누구한테도 자리약속, 공천약속 한 적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들 공천권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정말 공천권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공천권을 내려놓는 방법을 이야기하셔야죠. 공천권 내려놓겠다는 말은 전당대회 때마다 제가 들은 얘기입니다. 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는 얘기도 전당대회 때마다 제가 들은 얘기에요. 하지만 공천권은 그렇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공심위에서 공심위회의 자체를 비밀로 지금 하지 않습니까. 저는 회의록 남겨야 된다고 봅니다. 또 공심위원을 선정하는 것도 외부사람을 선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마는 거의 자기사람 심기 해왔어요. 그거 안 된다고 봅니다.

[홍지명] 네.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낫다, 지금 그런 얘기죠? 결론은.

[김영우] 나이가 젊고 많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과 발상이 젊어야죠. 연세 드신 분 연세 많기 때문에 역할 하지 말아야 된다,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 서청원 후보님, 김무성 후보님은 지금 당 대표 되겠다고 나오셨습니다마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 하실 일이 훨씬 저는 크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 두 분 나오셔가지고 전당대회 완전 살얼음판 걷고 있습니다. 네거티브 전당대회 됐습니다. 글쎄요. 저는 청와대 입장에서도 그 두 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그래도 현실적으로 무슨 양강 구도다, 3강 구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2강, 3강에 김영우 의원께서는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우] 서청원 후보, 김무성 후보님 2강이 맞습니다. 저는 당연히 2강에 못 들어가죠. 하지만 저는 제가 가야 될 길을 걷고 있고요. 상당한 어떤 벽을 느낍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사실 2강구도 그 틈바구니에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쉽지 않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최고위원은 좀 되어야 되겠다, 됐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죠.

[홍지명] 알겠습니다. 토론회 때 무슨 OX질문 나오는데 친박이냐, 비박이냐, 물었는데 김영우 의원은 나는 친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서요. 맞습니까?

[김영우] 예. 그렇게 답변했는데 아마 다른 친박 분들은 저를 친박이라고 물론 생각은 안 할 거예요. 기존의 진영논리로 따지면 저는 사실 친이였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있습니다. 제가 초선 때 비대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보면 박근혜 비대위원장께서는 저 분은 정말 나라 걱정 외에는 다른 걱정은 안 하는 분이다, 이런 생각을 제가 많이 했어요.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시면 지켜드려야 된다,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지금 또 대통령이시니까 당연히 친박을 해야죠. 하지만 기존의 진영논리에서 보면 김영우는 친박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 개인적인 소신을 얘기를 한 겁니다.

[홍지명] 어제 영남권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하다가 울먹였다는데 왜 그랬습니까?

[김영우] 저는 근본적인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 정말 아무도 우리 대한민국을 돕고 있지 않을 때 서독에 가셔가지고 돈을 빌려온 거 아니겠어요. 그 수많은 광부들, 간호사들 서독에 가서 일 한 대가 그 봉급을 담보로 말이죠. 그 이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의 그러한 각오, 그러한 소신, 그러한 입장 저는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우리가 본받아야 된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에서 절박한 심정에 그런 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아, 그런 얘기하다가 감정에 복받쳐서 울먹였다, 그런 말씀인데 이런 얘기 합니다. 영남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지지 기반을 염두 해 둔 때문으로 박근혜 마케팅이 많았다, 이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결국은 그런 박근혜 마케팅의 하나는 아니었습니까?

[김영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영남지역에 가서 박정희 대통령 또 특히 우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죠. 하지만 저는 본심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 또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한 우리가 의심을 하고 있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어느 지역에 가든지 저는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홍지명] 앞으로 이제 며칠 안 남아서 혹시 후보들 간에 무슨 합종연횡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까?

[김영우]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저는 지금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모든 후보가 연설, 인터뷰할 때 보면 다 혁신 이야기 하고 다 본인들이 당의 지도부가 되면 당을 개혁하겠다는 똑같은 이야기를 해요. 차별화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합종연횡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으로 줄을 서는 거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각자가 가진 생각을 최대한 국민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평가를 받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한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홍지명] 말씀을 들어보면 김 의원께서는 어쨌든 완주를 할 것 같군요?

[김영우] 아, 완주해야죠. 며칠 안 남았고 열심히 해 왔습니다.

[홍지명] 아까 폐쇄적인 공천구조를 바꾸겠다, 이렇게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문제는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모든 후보가 공천권을 개혁하겠다, 이런 얘기를 안 한 분들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 공천개혁이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이걸 김 의원께서는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영우] 네. 저는 바꿀 방법이 있고요. 지금 정말 제가 5선, 6선, 다선의원님들 자꾸 이야기해서 너무 미안합니다마는 왜 당 대표를 하고 싶어 하는지 그 본심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있습니다. 정말 공천권 내려놓으실 각오와 그 방법이 있는지 그게 아닌지 정말 묻고 싶고요. 공천권 내려놓으려면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해야 됩니다. 공심위를 이렇게 꾸리겠다, 공심위 회의를 이렇게 하겠다, 기준과 원칙을 이렇게 하겠다, 지금도 사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똑같이 7.30 재 보궐 선거 앞두고 공천하고 있지 않습니까.

[홍지명] 그런 점에서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이제 얼추 정리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공천이라고 봐요. 지금 특정 후보에 대한 제가 얘기가 아니고 야당은 더 심하고요. 저는 뭐 권은희 후보 예전에 수사 외압 들어왔다, 폭로하고 그럴 때도 저 사람은 나중에 국회의원 출마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도 지금 마찬가지에요. 출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못 나오게 하고 출마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면서 삼고초려 십고초려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한마디로 정치적인 코미디라고 봅니다. 이거 지역 재 보궐선거입니다. 지역 재 보궐선거에요. 근데 이렇게 연예인들이 지방 순회공연 하듯이 말이죠. 돌려막기 공천, 또 회전문 공천하고 있는 거죠. 우리가 정부의 회전문인사 정치권에서 얼마나 비판합니까. 정치권이 더 심하게 하고 있는 거죠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홍지명] 기존의 당청관계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김 의원께서는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김영우] 저는 당청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전에 청와대와 당이 일단 각자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더 먼저라고 봅니다. 청와대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인사문제 또 국민과의 소통문제 이거 정말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인사 참사가 몇 번씩 일어나도. 우리 당도 마찬가지죠. 항상 어려울 때는 대통령께 손 벌리고 도와달라고 하고 대통령 높은 지지율에 기대서 대통령 뒤에 숨는 마마보이 정당이에요. 각자가 할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당청관계 이거 수평관계로 만들겠다, 어떻게 하겠다, 이거 공염불입니다. 제가 볼 때는 말이죠.

[홍지명] 예. 마지막으로 당권주가 아홉 명이나 됩니다. 김 의원께서 나 김영우는 바로 이거다, 이렇게 딱 한두 마디로 정의할 만한 게 내세울 강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김영우] 지금 저는 20대, 30대, 40대 우리 새누리당을 떠나가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제가 당 지도부에서 전달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아버님 이야기 자꾸 해서 제 스스로도 좀 그렇습니다마는 30년 이상 아버님이 환경미화원 하셨는데 우리 정치는 그런 서민들을 보호하고 서민들을 위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내 서민후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김영우] 예, 예.

[홍지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당혁신 위해 폐쇄적인 공천 구조 바꾸겠다” ②
    • 입력 2014-07-10 09:53:59
    • 수정2014-07-10 10:25:13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홍지명] 새누리당 전당대회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제는 영남권을 대상으로 한 합동연설회가 열렸고 내일은 세 번째 합동연설회 또 두 번째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권주자 아홉 명 가운데 오늘은 위기돌파와 당 혁신을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40대 기수론을 앞세우고 있는 출마자 만나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김영우 의원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김영우 의원입니다. [홍지명] 네. 지난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등록을 마치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국회 주변을 청소했다고 하던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영우] 네. 저는 정치의 본연의 목적은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죠. 하지만 특히 서민을 위한 것이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국회에서 늘 고생하시는 환경미화원 이 분들하고 출정식을 하면서 제가 전두에 뛰어드는 마당에 정치에 대해서 정치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저희 아버지가 30년 동안 환경미화원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되겠다, 라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당 대표 출마이유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영우]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 당은 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우리 새누리당은 부자정당, 웰빙정당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하지만 지금 부유한 사람들은 잘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사실 좀 잘 살거든요. 근데 서민들은 환경이 조금 어려워지면 생활이 아니라 완전히 생존의 고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좀 서민지향성이 있어야 되겠다, 그런 면에서 제가 서민을 대표하는 40대 젊은 층으로서 당 지도부에 꼭 들어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지도부에 들어가면 뭘 좀 어떻게 바꾸게 됩니까? 뭘 바꿀 생각이십니까? [김영우] 지금 사실 모든 분들이 다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혁신이라고 하는 거는 정치적인 몸집이 너무 큰 분들은 좀 어렵다고 봅니다. 기존의 정치문화, 정치풍토를 만들어 온 분들이 이것을 갑자기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어패가 있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 재선의원이죠. 물론 국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도 정치기득권입니다. 하지만 5선, 6선, 7선 당 대표 했고 도지사, 장관하신 분들보다는 저는 누구한테도 자리약속, 공천약속 한 적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들 공천권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정말 공천권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공천권을 내려놓는 방법을 이야기하셔야죠. 공천권 내려놓겠다는 말은 전당대회 때마다 제가 들은 얘기입니다. 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는 얘기도 전당대회 때마다 제가 들은 얘기에요. 하지만 공천권은 그렇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공심위에서 공심위회의 자체를 비밀로 지금 하지 않습니까. 저는 회의록 남겨야 된다고 봅니다. 또 공심위원을 선정하는 것도 외부사람을 선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마는 거의 자기사람 심기 해왔어요. 그거 안 된다고 봅니다. [홍지명] 네.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낫다, 지금 그런 얘기죠? 결론은. [김영우] 나이가 젊고 많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과 발상이 젊어야죠. 연세 드신 분 연세 많기 때문에 역할 하지 말아야 된다,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 서청원 후보님, 김무성 후보님은 지금 당 대표 되겠다고 나오셨습니다마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 하실 일이 훨씬 저는 크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 두 분 나오셔가지고 전당대회 완전 살얼음판 걷고 있습니다. 네거티브 전당대회 됐습니다. 글쎄요. 저는 청와대 입장에서도 그 두 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그래도 현실적으로 무슨 양강 구도다, 3강 구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2강, 3강에 김영우 의원께서는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우] 서청원 후보, 김무성 후보님 2강이 맞습니다. 저는 당연히 2강에 못 들어가죠. 하지만 저는 제가 가야 될 길을 걷고 있고요. 상당한 어떤 벽을 느낍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사실 2강구도 그 틈바구니에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쉽지 않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최고위원은 좀 되어야 되겠다, 됐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죠. [홍지명] 알겠습니다. 토론회 때 무슨 OX질문 나오는데 친박이냐, 비박이냐, 물었는데 김영우 의원은 나는 친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서요. 맞습니까? [김영우] 예. 그렇게 답변했는데 아마 다른 친박 분들은 저를 친박이라고 물론 생각은 안 할 거예요. 기존의 진영논리로 따지면 저는 사실 친이였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있습니다. 제가 초선 때 비대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보면 박근혜 비대위원장께서는 저 분은 정말 나라 걱정 외에는 다른 걱정은 안 하는 분이다, 이런 생각을 제가 많이 했어요.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시면 지켜드려야 된다,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지금 또 대통령이시니까 당연히 친박을 해야죠. 하지만 기존의 진영논리에서 보면 김영우는 친박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 개인적인 소신을 얘기를 한 겁니다. [홍지명] 어제 영남권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하다가 울먹였다는데 왜 그랬습니까? [김영우] 저는 근본적인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 정말 아무도 우리 대한민국을 돕고 있지 않을 때 서독에 가셔가지고 돈을 빌려온 거 아니겠어요. 그 수많은 광부들, 간호사들 서독에 가서 일 한 대가 그 봉급을 담보로 말이죠. 그 이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의 그러한 각오, 그러한 소신, 그러한 입장 저는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우리가 본받아야 된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에서 절박한 심정에 그런 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아, 그런 얘기하다가 감정에 복받쳐서 울먹였다, 그런 말씀인데 이런 얘기 합니다. 영남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지지 기반을 염두 해 둔 때문으로 박근혜 마케팅이 많았다, 이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결국은 그런 박근혜 마케팅의 하나는 아니었습니까? [김영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영남지역에 가서 박정희 대통령 또 특히 우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죠. 하지만 저는 본심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 또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한 우리가 의심을 하고 있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어느 지역에 가든지 저는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홍지명] 앞으로 이제 며칠 안 남아서 혹시 후보들 간에 무슨 합종연횡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까? [김영우]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저는 지금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모든 후보가 연설, 인터뷰할 때 보면 다 혁신 이야기 하고 다 본인들이 당의 지도부가 되면 당을 개혁하겠다는 똑같은 이야기를 해요. 차별화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합종연횡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으로 줄을 서는 거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각자가 가진 생각을 최대한 국민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평가를 받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한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홍지명] 말씀을 들어보면 김 의원께서는 어쨌든 완주를 할 것 같군요? [김영우] 아, 완주해야죠. 며칠 안 남았고 열심히 해 왔습니다. [홍지명] 아까 폐쇄적인 공천구조를 바꾸겠다, 이렇게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문제는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모든 후보가 공천권을 개혁하겠다, 이런 얘기를 안 한 분들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 공천개혁이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이걸 김 의원께서는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영우] 네. 저는 바꿀 방법이 있고요. 지금 정말 제가 5선, 6선, 다선의원님들 자꾸 이야기해서 너무 미안합니다마는 왜 당 대표를 하고 싶어 하는지 그 본심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있습니다. 정말 공천권 내려놓으실 각오와 그 방법이 있는지 그게 아닌지 정말 묻고 싶고요. 공천권 내려놓으려면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해야 됩니다. 공심위를 이렇게 꾸리겠다, 공심위 회의를 이렇게 하겠다, 기준과 원칙을 이렇게 하겠다, 지금도 사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똑같이 7.30 재 보궐 선거 앞두고 공천하고 있지 않습니까. [홍지명] 그런 점에서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이제 얼추 정리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공천이라고 봐요. 지금 특정 후보에 대한 제가 얘기가 아니고 야당은 더 심하고요. 저는 뭐 권은희 후보 예전에 수사 외압 들어왔다, 폭로하고 그럴 때도 저 사람은 나중에 국회의원 출마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도 지금 마찬가지에요. 출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못 나오게 하고 출마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면서 삼고초려 십고초려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한마디로 정치적인 코미디라고 봅니다. 이거 지역 재 보궐선거입니다. 지역 재 보궐선거에요. 근데 이렇게 연예인들이 지방 순회공연 하듯이 말이죠. 돌려막기 공천, 또 회전문 공천하고 있는 거죠. 우리가 정부의 회전문인사 정치권에서 얼마나 비판합니까. 정치권이 더 심하게 하고 있는 거죠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홍지명] 기존의 당청관계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김 의원께서는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김영우] 저는 당청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전에 청와대와 당이 일단 각자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더 먼저라고 봅니다. 청와대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인사문제 또 국민과의 소통문제 이거 정말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인사 참사가 몇 번씩 일어나도. 우리 당도 마찬가지죠. 항상 어려울 때는 대통령께 손 벌리고 도와달라고 하고 대통령 높은 지지율에 기대서 대통령 뒤에 숨는 마마보이 정당이에요. 각자가 할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당청관계 이거 수평관계로 만들겠다, 어떻게 하겠다, 이거 공염불입니다. 제가 볼 때는 말이죠. [홍지명] 예. 마지막으로 당권주가 아홉 명이나 됩니다. 김 의원께서 나 김영우는 바로 이거다, 이렇게 딱 한두 마디로 정의할 만한 게 내세울 강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김영우] 지금 저는 20대, 30대, 40대 우리 새누리당을 떠나가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제가 당 지도부에서 전달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아버님 이야기 자꾸 해서 제 스스로도 좀 그렇습니다마는 30년 이상 아버님이 환경미화원 하셨는데 우리 정치는 그런 서민들을 보호하고 서민들을 위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내 서민후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김영우] 예, 예. [홍지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