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괴 밀수 급증…특수조끼까지 동원

입력 2014.07.10 (12:31) 수정 2014.07.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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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상반기 금괴 밀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금괴 시세가 비슷해지면서 탈세에 따른 수익을 노리기 때문인데요.

적발된 금괴는 63 킬로그램, 시가로 28억 4천만원 어칩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

중국 선양에서 입국한 한 여성이 신변검색대를 통과하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옷 속에 입고 온 특수조끼 속에서 금괴가 발견됩니다.

이들 모녀가 몰래 들어오려던 금괴는 24kg, 시가 10억원 어칩니다.

베트남에서 온 남성 역시 특수 제작한 조끼와 바지 주머니 속에 금괴를 숨겨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운반비는 얼마나 받기로 했나요?) 한국돈 20만원 입니다."

올해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금괴 밀수는 19건, 63킬로그램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국제 금괴시세와 국내 시세가 비슷해지면서 금괴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괴 1킬로그램의 국내 판매가는 4,600만원 정도.

밀수 원가는 4,200만원 수준인데 유통과 판매비용을 빼면 kg당 110만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합니다.

관세청은 과거엔 대만과 홍콩에서 금괴가 밀반입됐지만 최근엔 중국 선양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통해 금괴가 밀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중국과 공조수사를 추진하는 한편 빈번한 입국자에 대한 정보분석과 신변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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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금괴 밀수 급증…특수조끼까지 동원
    • 입력 2014-07-10 12:33:15
    • 수정2014-07-11 08:35:10
    뉴스 12
<앵커 멘트>

올해 상반기 금괴 밀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금괴 시세가 비슷해지면서 탈세에 따른 수익을 노리기 때문인데요.

적발된 금괴는 63 킬로그램, 시가로 28억 4천만원 어칩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

중국 선양에서 입국한 한 여성이 신변검색대를 통과하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옷 속에 입고 온 특수조끼 속에서 금괴가 발견됩니다.

이들 모녀가 몰래 들어오려던 금괴는 24kg, 시가 10억원 어칩니다.

베트남에서 온 남성 역시 특수 제작한 조끼와 바지 주머니 속에 금괴를 숨겨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운반비는 얼마나 받기로 했나요?) 한국돈 20만원 입니다."

올해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금괴 밀수는 19건, 63킬로그램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국제 금괴시세와 국내 시세가 비슷해지면서 금괴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괴 1킬로그램의 국내 판매가는 4,600만원 정도.

밀수 원가는 4,200만원 수준인데 유통과 판매비용을 빼면 kg당 110만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합니다.

관세청은 과거엔 대만과 홍콩에서 금괴가 밀반입됐지만 최근엔 중국 선양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통해 금괴가 밀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중국과 공조수사를 추진하는 한편 빈번한 입국자에 대한 정보분석과 신변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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