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결국 사퇴…“진심으로 죄송”

입력 2014.07.10 (17:04) 수정 2014.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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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 이후에도 부동산 문제와 회식 등 논란이 끊이질 않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사퇴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모든 것들이 제가 판단했고, 결정했습니다. 순간순간에는 최선의 판단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축구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벨기에 전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아시안컵까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 판단해 번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협회의 유임 결정 이후에도 부동산 매입이라는 사적인 논란까지 끊이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한 회식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이 악화돼 더 이상은 대표팀을 이끌 동력이 없다고 결론짓고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잘못했던 점 반성하고, 후회하고, 많이 생각을 해서 저는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하다. 다시 사퇴를 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1년여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월드컵 단장이었던 허정무 협회 부회장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미 사퇴의 뜻을 밝힌 황보관 기술위원장까지 포함해 협회는 적지않은 후폭풍을 맞게 됐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후임 감독 선임 등 후속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보여준 부실한 행정력에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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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 결국 사퇴…“진심으로 죄송”
    • 입력 2014-07-10 17:06:49
    • 수정2014-07-10 1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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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 이후에도 부동산 문제와 회식 등 논란이 끊이질 않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사퇴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모든 것들이 제가 판단했고, 결정했습니다. 순간순간에는 최선의 판단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축구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벨기에 전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아시안컵까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 판단해 번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협회의 유임 결정 이후에도 부동산 매입이라는 사적인 논란까지 끊이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한 회식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이 악화돼 더 이상은 대표팀을 이끌 동력이 없다고 결론짓고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잘못했던 점 반성하고, 후회하고, 많이 생각을 해서 저는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하다. 다시 사퇴를 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1년여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월드컵 단장이었던 허정무 협회 부회장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미 사퇴의 뜻을 밝힌 황보관 기술위원장까지 포함해 협회는 적지않은 후폭풍을 맞게 됐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후임 감독 선임 등 후속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보여준 부실한 행정력에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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