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해운대 백사장 태풍 피해

입력 2014.07.10 (21:02) 수정 2014.07.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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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는 우리나라를 스치듯 지나갔지만,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현장의 대형 구조물들이 떠밀려갔고, 부산 해운대 백사장이 10미터나 쓸려나갔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10미터의 거센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친 서귀포 앞바다, 해군기지 건설 현장 방파제 설치에 필요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떠밀려가 기울어 있습니다.

폭 40미터에 무게만 만 톤이 넘지만 거센 파도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2년 전 '볼라벤' 태풍에 이어 또다시 같은 피해를 본 겁니다.

<녹취>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관계자 : "이번에는 (깨진 게 아니고) 밀린 정도 같아서, 파도 잦아지면 꺼내서 이동 거치하는..."

수확기를 맞은 기장과 참깨 등 일부 밭작물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진(밭작물 재배농) : "너무 태풍이 일찍 와서 지어놓은 농사가 이렇게 됐습니다. 그걸 어떻게 어디 가서 원망할 수도 없고..."

일부 펜션과 주택 등도 지붕 파손과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가 크지 않아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피해는 모두 50여 건에 7억 원 정도.

200편이 넘는 결항사태를 빚었던 항공편은 물론 전면 통제됐던 여객선도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정상화됐습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백사장 폭이 10미터나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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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군기지 건설·해운대 백사장 태풍 피해
    • 입력 2014-07-10 21:03:26
    • 수정2014-07-10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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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는 우리나라를 스치듯 지나갔지만,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현장의 대형 구조물들이 떠밀려갔고, 부산 해운대 백사장이 10미터나 쓸려나갔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10미터의 거센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친 서귀포 앞바다, 해군기지 건설 현장 방파제 설치에 필요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떠밀려가 기울어 있습니다.

폭 40미터에 무게만 만 톤이 넘지만 거센 파도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2년 전 '볼라벤' 태풍에 이어 또다시 같은 피해를 본 겁니다.

<녹취>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관계자 : "이번에는 (깨진 게 아니고) 밀린 정도 같아서, 파도 잦아지면 꺼내서 이동 거치하는..."

수확기를 맞은 기장과 참깨 등 일부 밭작물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진(밭작물 재배농) : "너무 태풍이 일찍 와서 지어놓은 농사가 이렇게 됐습니다. 그걸 어떻게 어디 가서 원망할 수도 없고..."

일부 펜션과 주택 등도 지붕 파손과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가 크지 않아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피해는 모두 50여 건에 7억 원 정도.

200편이 넘는 결항사태를 빚었던 항공편은 물론 전면 통제됐던 여객선도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정상화됐습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백사장 폭이 10미터나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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