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성장률 하향 조정…다음 달 금리 인하?

입력 2014.07.10 (21:38) 수정 2014.07.10 (2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연구기관과 정책당국이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췄고 현대 경제연구원은 0.4%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오늘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8%로 낮췄고 기획재정부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이후의 소비 위축과 원화 강세가 주 요인입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식료품 코너.

장보러 나온 주부들이 선뜻 물건을 집지 못합니다.

대용량보다는 소포장, 할인된 상품을 먼저 찾습니다.

<인터뷰> 배성임(서울시 영등포구) : "한번 가면 돈이 10만 원씩 들어가니 장보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세월호 참사이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다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5월부터는 설비투자와 생산 지표도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의 원고현상은 수출기업들이 수익성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을 낙관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런 지표들을 이유로 신중론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향후 성장경로상의 상방 하방 리스크를 평가해보면 하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밝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총재의 발언은 물가안정보다는 성장쪽으로 한은의 정책방향이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총재 발언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락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1원 30전이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은 이총재의 발언을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성장률 하향 조정…다음 달 금리 인하?
    • 입력 2014-07-10 21:38:39
    • 수정2014-07-10 23:30:48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연구기관과 정책당국이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췄고 현대 경제연구원은 0.4%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오늘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8%로 낮췄고 기획재정부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이후의 소비 위축과 원화 강세가 주 요인입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식료품 코너.

장보러 나온 주부들이 선뜻 물건을 집지 못합니다.

대용량보다는 소포장, 할인된 상품을 먼저 찾습니다.

<인터뷰> 배성임(서울시 영등포구) : "한번 가면 돈이 10만 원씩 들어가니 장보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세월호 참사이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다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5월부터는 설비투자와 생산 지표도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의 원고현상은 수출기업들이 수익성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을 낙관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런 지표들을 이유로 신중론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향후 성장경로상의 상방 하방 리스크를 평가해보면 하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밝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총재의 발언은 물가안정보다는 성장쪽으로 한은의 정책방향이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총재 발언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락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1원 30전이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은 이총재의 발언을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