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더윗병 피하려면

입력 2014.07.12 (07:29) 수정 2014.07.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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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탈진이나 실신을 하는 등 더윗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분들은 폭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이 턱턱 막히는 한낮, 달궈진 아스팔트 길에 할아버지가 폐지 수레를 끌고 갑니다.

<녹취> "그늘에 앉아 놀지는 못하겠더라고. 다녀 버릇하면 괜찮아요. 안 다녀 버릇하면 땡볕에 못 다니는데."

하지만, 자신할 일은 아닙니다. 노인은 폭염에 병이 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올여름,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던 더윗병 환자가 벌써 140여 명.

이중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64%로 더윗병 환자 세 명 중 두 명꼴입니다.

젊은이들은 수분을 보충하고 체온을 내리는 간단한 치료로 회복하지만, 나이가 들면 다릅니다.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몸속 수분이 5, 6%가 줄어들어서 몸에 이상이 생길 수준이 돼도 목마름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가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일사병으로 숨진 14명 가운데 9명, 2012년에도 15명 가운데 9명이 65살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 가정의학과) :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지방식이 필요합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식. 살코기나 탕류 드시는 게 좋습니다."

더윗병을 피하려면 무더운 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물은 자주, 충분히 마시고 더운 한낮엔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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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더윗병 피하려면
    • 입력 2014-07-12 07:31:30
    • 수정2014-07-12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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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탈진이나 실신을 하는 등 더윗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분들은 폭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이 턱턱 막히는 한낮, 달궈진 아스팔트 길에 할아버지가 폐지 수레를 끌고 갑니다.

<녹취> "그늘에 앉아 놀지는 못하겠더라고. 다녀 버릇하면 괜찮아요. 안 다녀 버릇하면 땡볕에 못 다니는데."

하지만, 자신할 일은 아닙니다. 노인은 폭염에 병이 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올여름,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던 더윗병 환자가 벌써 140여 명.

이중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64%로 더윗병 환자 세 명 중 두 명꼴입니다.

젊은이들은 수분을 보충하고 체온을 내리는 간단한 치료로 회복하지만, 나이가 들면 다릅니다.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몸속 수분이 5, 6%가 줄어들어서 몸에 이상이 생길 수준이 돼도 목마름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가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일사병으로 숨진 14명 가운데 9명, 2012년에도 15명 가운데 9명이 65살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 가정의학과) :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지방식이 필요합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식. 살코기나 탕류 드시는 게 좋습니다."

더윗병을 피하려면 무더운 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물은 자주, 충분히 마시고 더운 한낮엔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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