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까지…타들어가는 중부

입력 2014.07.12 (21:01) 수정 2014.07.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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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시작된 지 오래지만, 중부 지방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에 가뭄을 겪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바짝 말라 버린 중부 지방을 최준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청호 가장자리가 하얗게 밑동을 드러냈습니다.

수심이 줄면서 나이테 같은 퇴적층이 생겼고, 호숫가 선착장은 돌무더기 위에 솟아있습니다.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배는 뭍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풀밭으로 변해버린 저수지.

거북이 등껍질처럼 바닥엔 주름이 잡혔습니다.

낚시꾼들이 머물렀던 수상가옥은 이젠 육상에 주저앉은 처지, 주변은 온통 풀숲입니다.

저수량이 준 만큼 밭으로 연결되는 호스는 더 길어졌습니다.

농토는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기계차가 흩뿌리는 물줄기가 단비처럼 느껴집니다.

계속된 마른 장마에 부쩍 늘어난 녹조.

주말에도 녹조류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은 물줄기마저 말라버린 땅.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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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가뭄까지…타들어가는 중부
    • 입력 2014-07-12 21:03:26
    • 수정2014-07-12 2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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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시작된 지 오래지만, 중부 지방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에 가뭄을 겪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바짝 말라 버린 중부 지방을 최준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청호 가장자리가 하얗게 밑동을 드러냈습니다.

수심이 줄면서 나이테 같은 퇴적층이 생겼고, 호숫가 선착장은 돌무더기 위에 솟아있습니다.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배는 뭍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풀밭으로 변해버린 저수지.

거북이 등껍질처럼 바닥엔 주름이 잡혔습니다.

낚시꾼들이 머물렀던 수상가옥은 이젠 육상에 주저앉은 처지, 주변은 온통 풀숲입니다.

저수량이 준 만큼 밭으로 연결되는 호스는 더 길어졌습니다.

농토는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기계차가 흩뿌리는 물줄기가 단비처럼 느껴집니다.

계속된 마른 장마에 부쩍 늘어난 녹조.

주말에도 녹조류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은 물줄기마저 말라버린 땅.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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