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가 지게차?…자재 나르다 ‘대형사고’
입력 2014.07.14 (07:22)
수정 2014.07.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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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땅을 파는데 사용되는 굴삭기가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지게차 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아낀다며 굴삭기로 공사자재를 나르는 건데요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굴삭기 기사가 앞쪽 부착물인 '삽'을 떼내더니 지게차의 자재 운반 장치를 답니다.
그리고는 벽돌 더미를 들어 이곳 저곳으로 나릅니다.
또다른 공사 현장.
굴삭기가 옮기는 건 H빔.
차체보다 더 큰 공사자재에 균형잡기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굴삭기는 원래 땅파는 용 아닌가요? 땅도 파고.. 어차피 포크레인 자체가 크레인이잖아요 (물건을) 들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H빔과 비슷한 크기의 자재를 굴삭기로 옮겨봤습니다.
14톤 무게의 굴삭기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거립니다.
무게 중심이 차체 앞쪽으로 쏠리면서 굴삭기 바퀴가 들리는 겁니다.
이처럼 자재를 운반하는 굴삭기의 전복 사고는 해마다 반복됩니다.
비용을 아끼려는 업체의 편법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대한민국 포크레인 지게발 없는 포크레인 어딨어. 그거 안 쓰면 현장에서 포크레인 일당 60만원 주고 누가 써줘요."
일감을 잃지 않으려는 기사들은 공사업체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현장에 가서 일하려고 그러면 이거 있냐 없냐 따져서 없으면 가라 그러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갖고 들어가서 하는거에요. 위험해도."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굴삭기의 용도 외 사용을 규제할 안전기준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땅을 파는데 사용되는 굴삭기가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지게차 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아낀다며 굴삭기로 공사자재를 나르는 건데요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굴삭기 기사가 앞쪽 부착물인 '삽'을 떼내더니 지게차의 자재 운반 장치를 답니다.
그리고는 벽돌 더미를 들어 이곳 저곳으로 나릅니다.
또다른 공사 현장.
굴삭기가 옮기는 건 H빔.
차체보다 더 큰 공사자재에 균형잡기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굴삭기는 원래 땅파는 용 아닌가요? 땅도 파고.. 어차피 포크레인 자체가 크레인이잖아요 (물건을) 들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H빔과 비슷한 크기의 자재를 굴삭기로 옮겨봤습니다.
14톤 무게의 굴삭기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거립니다.
무게 중심이 차체 앞쪽으로 쏠리면서 굴삭기 바퀴가 들리는 겁니다.
이처럼 자재를 운반하는 굴삭기의 전복 사고는 해마다 반복됩니다.
비용을 아끼려는 업체의 편법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대한민국 포크레인 지게발 없는 포크레인 어딨어. 그거 안 쓰면 현장에서 포크레인 일당 60만원 주고 누가 써줘요."
일감을 잃지 않으려는 기사들은 공사업체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현장에 가서 일하려고 그러면 이거 있냐 없냐 따져서 없으면 가라 그러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갖고 들어가서 하는거에요. 위험해도."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굴삭기의 용도 외 사용을 규제할 안전기준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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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삭기가 지게차?…자재 나르다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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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4 07:24:17
- 수정2014-07-14 07:58:42
![](/data/news/2014/07/14/2892813_160.jpg)
<앵커 멘트>
땅을 파는데 사용되는 굴삭기가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지게차 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아낀다며 굴삭기로 공사자재를 나르는 건데요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굴삭기 기사가 앞쪽 부착물인 '삽'을 떼내더니 지게차의 자재 운반 장치를 답니다.
그리고는 벽돌 더미를 들어 이곳 저곳으로 나릅니다.
또다른 공사 현장.
굴삭기가 옮기는 건 H빔.
차체보다 더 큰 공사자재에 균형잡기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굴삭기는 원래 땅파는 용 아닌가요? 땅도 파고.. 어차피 포크레인 자체가 크레인이잖아요 (물건을) 들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H빔과 비슷한 크기의 자재를 굴삭기로 옮겨봤습니다.
14톤 무게의 굴삭기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거립니다.
무게 중심이 차체 앞쪽으로 쏠리면서 굴삭기 바퀴가 들리는 겁니다.
이처럼 자재를 운반하는 굴삭기의 전복 사고는 해마다 반복됩니다.
비용을 아끼려는 업체의 편법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대한민국 포크레인 지게발 없는 포크레인 어딨어. 그거 안 쓰면 현장에서 포크레인 일당 60만원 주고 누가 써줘요."
일감을 잃지 않으려는 기사들은 공사업체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현장에 가서 일하려고 그러면 이거 있냐 없냐 따져서 없으면 가라 그러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갖고 들어가서 하는거에요. 위험해도."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굴삭기의 용도 외 사용을 규제할 안전기준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땅을 파는데 사용되는 굴삭기가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지게차 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아낀다며 굴삭기로 공사자재를 나르는 건데요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굴삭기 기사가 앞쪽 부착물인 '삽'을 떼내더니 지게차의 자재 운반 장치를 답니다.
그리고는 벽돌 더미를 들어 이곳 저곳으로 나릅니다.
또다른 공사 현장.
굴삭기가 옮기는 건 H빔.
차체보다 더 큰 공사자재에 균형잡기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굴삭기는 원래 땅파는 용 아닌가요? 땅도 파고.. 어차피 포크레인 자체가 크레인이잖아요 (물건을) 들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H빔과 비슷한 크기의 자재를 굴삭기로 옮겨봤습니다.
14톤 무게의 굴삭기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거립니다.
무게 중심이 차체 앞쪽으로 쏠리면서 굴삭기 바퀴가 들리는 겁니다.
이처럼 자재를 운반하는 굴삭기의 전복 사고는 해마다 반복됩니다.
비용을 아끼려는 업체의 편법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대한민국 포크레인 지게발 없는 포크레인 어딨어. 그거 안 쓰면 현장에서 포크레인 일당 60만원 주고 누가 써줘요."
일감을 잃지 않으려는 기사들은 공사업체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굴삭기 기사 : "현장에 가서 일하려고 그러면 이거 있냐 없냐 따져서 없으면 가라 그러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갖고 들어가서 하는거에요. 위험해도."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굴삭기의 용도 외 사용을 규제할 안전기준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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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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