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피의 보복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눈덩이

입력 2014.07.14 (21:39) 수정 2014.07.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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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

지난 백 년 동안 주인아 여섯 번 바뀐 분쟁의 땅입니다.

서울 면적의 60% 크기에 불과한 가자지구는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실상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요르단강 서안과 함께 어느 독립국가의 영토가 아니어서 가자지구 주민 백65만 명은 무국적 상탭니다.

이곳을 점령하던 이스라엘군이 지난 2005년 8월 철수한 뒤 2008년과 2012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빚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지금 다시 피의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는 팔레스타인 측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곳곳이 폐허가 된 가자지구.

해군 특수부대까지 가자 북부에 첫 진입하는 등 이스라엘군의 일방적인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된 목표는 하마스 군사 시설이라지만 이슬람사원과 장애인 보호시설 등도 폭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로켓 발사대 등 군 시설을 주로 공습하고 있습니다. 테러 지도부의 은신처도 대상입니다."

무차별적 공습에 팔레스타인 측 민간인 피해는 계속 늘어 사망자가 백70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천2백여 명이나 됩니다.

한 병원에선 미국과 영국 등에서 온 인권 활동가 8명이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 방패'로 나서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녹취> 바스만 알 아쉬(가자지구 병원) : "인권 운동가들이 병원 주위에 인간 방패로 나서서 병원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반이스라엘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독일, 이집트, 터키 등 여러 나라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런 국제적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추가공습을 예고했고, 이를 피해 팔레스타인 주민 만7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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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7-14 22: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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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

지난 백 년 동안 주인아 여섯 번 바뀐 분쟁의 땅입니다.

서울 면적의 60% 크기에 불과한 가자지구는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실상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요르단강 서안과 함께 어느 독립국가의 영토가 아니어서 가자지구 주민 백65만 명은 무국적 상탭니다.

이곳을 점령하던 이스라엘군이 지난 2005년 8월 철수한 뒤 2008년과 2012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빚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지금 다시 피의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는 팔레스타인 측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곳곳이 폐허가 된 가자지구.

해군 특수부대까지 가자 북부에 첫 진입하는 등 이스라엘군의 일방적인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된 목표는 하마스 군사 시설이라지만 이슬람사원과 장애인 보호시설 등도 폭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로켓 발사대 등 군 시설을 주로 공습하고 있습니다. 테러 지도부의 은신처도 대상입니다."

무차별적 공습에 팔레스타인 측 민간인 피해는 계속 늘어 사망자가 백70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천2백여 명이나 됩니다.

한 병원에선 미국과 영국 등에서 온 인권 활동가 8명이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 방패'로 나서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녹취> 바스만 알 아쉬(가자지구 병원) : "인권 운동가들이 병원 주위에 인간 방패로 나서서 병원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반이스라엘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독일, 이집트, 터키 등 여러 나라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런 국제적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추가공습을 예고했고, 이를 피해 팔레스타인 주민 만7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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