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전양면’ 압박 전략 노골화…통일준비위 출범

입력 2014.07.15 (06:07) 수정 2014.07.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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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무력시위에는 '화전 양면' 전략을 통해 우리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데요.

정부는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도, 세월호 참사 등으로 미뤄온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주로 발사한 것은 122mm와 240mm 방사포입니다.

122mm 방사포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이 쏜 기종으로, 사거리는 20킬로미터지만, 한 번에 마흔 발을 동시에 쏠 수 있습니다.

24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60킬로미터를 넘어 수도권도 사정권에 듭니다.

여기에 특히 북한이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300밀리 대구경 방사포 KN-09는 최대사거리 200킬로미터에 달해 휴전선 인근을 기준으로 남한 중부까지 사정권에 듭니다.

갈수록 노골화하는 북한의 화전양면성 무력시위에는 남북관계 등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치적 계산 외에, 이런 군사 능력 강화 목적이 포함돼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무력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과 함께 인도적 지원과 남북 동질성 회복 등 통일 준비는 중단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등으로 늦어진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나가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전개해 나가야합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정부와 민간 위원 70여 명으로 구성될 통일준비위에는 야당도 초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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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5 06:08:55
    • 수정2014-07-15 0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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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무력시위에는 '화전 양면' 전략을 통해 우리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데요.

정부는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도, 세월호 참사 등으로 미뤄온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주로 발사한 것은 122mm와 240mm 방사포입니다.

122mm 방사포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이 쏜 기종으로, 사거리는 20킬로미터지만, 한 번에 마흔 발을 동시에 쏠 수 있습니다.

24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60킬로미터를 넘어 수도권도 사정권에 듭니다.

여기에 특히 북한이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300밀리 대구경 방사포 KN-09는 최대사거리 200킬로미터에 달해 휴전선 인근을 기준으로 남한 중부까지 사정권에 듭니다.

갈수록 노골화하는 북한의 화전양면성 무력시위에는 남북관계 등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치적 계산 외에, 이런 군사 능력 강화 목적이 포함돼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무력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과 함께 인도적 지원과 남북 동질성 회복 등 통일 준비는 중단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등으로 늦어진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나가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전개해 나가야합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정부와 민간 위원 70여 명으로 구성될 통일준비위에는 야당도 초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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