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대거 진입…당청 관계 변화 불가피

입력 2014.07.15 (08:06) 수정 2014.07.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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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비주류가 대거 지도부에 진입하면서 앞으로의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청와대와 협력할 건 하되 할 말은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경선은 친박 주류에 대한 비주류의 승리였습니다.

김무성 대표에 이어 김태호,이인제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한 대신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탈락했습니다.

정권초반에 당내 주류가 맥없이 패배한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내부에서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청와대 우위의 수직적 당청 관계가 앞으로는 수평적 당청 관계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집권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어야 국민들은 우리 새누리당에게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정치적 입지 구축을 위해 당분간은 청와대와 협력 체제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도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며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꼽히는 김 대표가 앞으로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서청원 의원 등 친박 주류의 견제가 본격화될 경우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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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류’ 대거 진입…당청 관계 변화 불가피
    • 입력 2014-07-15 08:07:21
    • 수정2014-07-15 0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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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비주류가 대거 지도부에 진입하면서 앞으로의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청와대와 협력할 건 하되 할 말은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경선은 친박 주류에 대한 비주류의 승리였습니다.

김무성 대표에 이어 김태호,이인제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한 대신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탈락했습니다.

정권초반에 당내 주류가 맥없이 패배한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내부에서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청와대 우위의 수직적 당청 관계가 앞으로는 수평적 당청 관계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집권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어야 국민들은 우리 새누리당에게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정치적 입지 구축을 위해 당분간은 청와대와 협력 체제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도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며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꼽히는 김 대표가 앞으로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서청원 의원 등 친박 주류의 견제가 본격화될 경우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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