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자촌 없애기’…하반기 경기부양 시동?

입력 2014.07.15 (09:51) 수정 2014.07.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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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중국 곳곳에서 판자촌 없애기 공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생을 개선하고 경기도 부양하겠다는 복안인데, 과연 중국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낡은 집들이 밀집한 상하이 시내의 한 주택가..

좁은 골목 안으로 벌집 같이 작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녹취> 천메이루(주민) : "주거 환경이 너무 나빠요. 내일 아침이라도 당장 이사 가고 싶어요."

벌써 대규모 철거가 시작돼 상당수 주민들은 정부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주민 : "저희 아버지가 여기서 아들 넷을 키웠어요. 형제들이 방을 나눠 사용했는데 3명은 이미 철거해서 나갔어요."

중국 전역에서 이렇게 재개발되는 주택이 올해만 475만 가구.

서울과 부산의 전체 가구수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민생도 살리고 경기도 부양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김명신(코트라 상하이무역관) : "도농격차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심은 이 같은 이른바 '미니 부양책'으로 경기부진 우려를 씻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중국 정부는 3분기 들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성장률 7.5%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낙후지역 재개발 등 신형 도시화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도시 건설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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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판자촌 없애기’…하반기 경기부양 시동?
    • 입력 2014-07-15 09:55:07
    • 수정2014-07-15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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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중국 곳곳에서 판자촌 없애기 공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생을 개선하고 경기도 부양하겠다는 복안인데, 과연 중국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낡은 집들이 밀집한 상하이 시내의 한 주택가..

좁은 골목 안으로 벌집 같이 작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녹취> 천메이루(주민) : "주거 환경이 너무 나빠요. 내일 아침이라도 당장 이사 가고 싶어요."

벌써 대규모 철거가 시작돼 상당수 주민들은 정부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주민 : "저희 아버지가 여기서 아들 넷을 키웠어요. 형제들이 방을 나눠 사용했는데 3명은 이미 철거해서 나갔어요."

중국 전역에서 이렇게 재개발되는 주택이 올해만 475만 가구.

서울과 부산의 전체 가구수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민생도 살리고 경기도 부양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김명신(코트라 상하이무역관) : "도농격차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심은 이 같은 이른바 '미니 부양책'으로 경기부진 우려를 씻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중국 정부는 3분기 들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성장률 7.5%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낙후지역 재개발 등 신형 도시화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도시 건설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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