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 간부·가족 휴가에 ‘수송기 출격’
입력 2014.07.16 (23:41)
수정 2014.07.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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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이 지난 20년간 군용 수송기를 간부와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를 위해 전세기처럼 써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 병력과 화물을 옮기는 게 임무인 공군 수송기.
그런데 공군이 C-130 등 대형 수송기 넉 대를 지난 20년간 군인과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때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5곳에서 제주를 잇는 노선에 7,8월 휴가철엔 증편 운항까지 해왔습니다.
군 화물은 싣지도 않은 군 수송기가 휴가 가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제주도를 전세기처럼 오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만여 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90%는 육.해.공군의 간부나 간부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치환 (감사원 국방감사단 제2과장) : "주로 간부들이 여름 휴가철에 개인적으로 제주도 놀러갈 때 (군 수송기를)제공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원은 전투를 위한 물자 수송이 주 임무인 군 수송기를 휴가를 위해 사용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 진작과 조종사의 훈련을 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군은 과거에도 설 연휴 교통 대란을 피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로 군과 가족들을 실어날랐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공군이 지난 20년간 군용 수송기를 간부와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를 위해 전세기처럼 써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 병력과 화물을 옮기는 게 임무인 공군 수송기.
그런데 공군이 C-130 등 대형 수송기 넉 대를 지난 20년간 군인과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때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5곳에서 제주를 잇는 노선에 7,8월 휴가철엔 증편 운항까지 해왔습니다.
군 화물은 싣지도 않은 군 수송기가 휴가 가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제주도를 전세기처럼 오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만여 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90%는 육.해.공군의 간부나 간부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치환 (감사원 국방감사단 제2과장) : "주로 간부들이 여름 휴가철에 개인적으로 제주도 놀러갈 때 (군 수송기를)제공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원은 전투를 위한 물자 수송이 주 임무인 군 수송기를 휴가를 위해 사용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 진작과 조종사의 훈련을 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군은 과거에도 설 연휴 교통 대란을 피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로 군과 가족들을 실어날랐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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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군 간부·가족 휴가에 ‘수송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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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6 23:44:09
- 수정2014-07-17 0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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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지난 20년간 군용 수송기를 간부와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를 위해 전세기처럼 써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 병력과 화물을 옮기는 게 임무인 공군 수송기.
그런데 공군이 C-130 등 대형 수송기 넉 대를 지난 20년간 군인과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때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5곳에서 제주를 잇는 노선에 7,8월 휴가철엔 증편 운항까지 해왔습니다.
군 화물은 싣지도 않은 군 수송기가 휴가 가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제주도를 전세기처럼 오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만여 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90%는 육.해.공군의 간부나 간부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치환 (감사원 국방감사단 제2과장) : "주로 간부들이 여름 휴가철에 개인적으로 제주도 놀러갈 때 (군 수송기를)제공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원은 전투를 위한 물자 수송이 주 임무인 군 수송기를 휴가를 위해 사용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 진작과 조종사의 훈련을 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군은 과거에도 설 연휴 교통 대란을 피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로 군과 가족들을 실어날랐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공군이 지난 20년간 군용 수송기를 간부와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를 위해 전세기처럼 써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 병력과 화물을 옮기는 게 임무인 공군 수송기.
그런데 공군이 C-130 등 대형 수송기 넉 대를 지난 20년간 군인과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때 제공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등 전국 5곳에서 제주를 잇는 노선에 7,8월 휴가철엔 증편 운항까지 해왔습니다.
군 화물은 싣지도 않은 군 수송기가 휴가 가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제주도를 전세기처럼 오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만여 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 90%는 육.해.공군의 간부나 간부 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치환 (감사원 국방감사단 제2과장) : "주로 간부들이 여름 휴가철에 개인적으로 제주도 놀러갈 때 (군 수송기를)제공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원은 전투를 위한 물자 수송이 주 임무인 군 수송기를 휴가를 위해 사용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 진작과 조종사의 훈련을 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군은 과거에도 설 연휴 교통 대란을 피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로 군과 가족들을 실어날랐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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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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